노동부, 쌍용차 재건 위한 위탁 운영기관 지정

한국EAP협회 통해 직원과 가족 정신적 상처 '치유'

［메디컬투데이 이지연 기자］

노동부는 7일 과천에서 정종수 차관이 '쌍용차 근로자 재취업 및 생계안정 대책'을 발표했으며 위기상황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EAP)을 한국EAP협회를 통해 제공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위기상황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은 쌍용차와 협력업체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입은 정신적 상처가 매우 커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에 따라 한국EAP협회는 노동부의 이러한 방침을 전달 받음과 동시에 협회가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7일부로 '쌍용차 위기상황 극복지원 EAP서비스 TFT팀'을 구성하고 노동부와 협의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지원계획 수립한 후 10일부터 활동을 개시할 준비를 완료했다.

한국EAP협회가 쌍용자동차 관계자들에게 제공하게 될 EAP서비스는 근로자의 심리적 안정 도모, 노사 및 직원 간 갈등 완화, 재건을 위한 조직 결속력 강화,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포함한 스트레스 관련 질환의 예방 등이다.

더불어 상담, 컨설팅, 서비스 연계, 분규과정의 스트레스, 조직 내 관계갈등, 장기파업 휴유증에 의한 가정 문제에 대한 법률상담 및 개인회생 등 채무해소 방안에 관한 법률서비스 등을 망라한 종합적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EAP협회는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성과를 거뒀으며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서비스가 제공되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