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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욕용제, 화장품이야? 의약외품이야? 소비자 '헷갈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7-24 07: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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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의약외품이어도 안전이 우선이므로 주의 요망"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직장인 김모(30)씨는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강한 햇빛알레르기로 고생한다. 사계절 욕조에 욕용제를 풀어 반신욕을 하는 김 씨는 여름에는 자제한다고 한다.


김 씨는 "피부가 약해서 여름만 되면 햇빛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심지어는 제품 또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며 "목욕제품을 잘못 사용했다 병원치료를 계속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나의 피부에 잘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최모(22)씨는 예민한 피부라 목욕제품 잘못 사용했다 전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적이 있어 구매하는데 많은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에 요즘은 안전하게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만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최씨는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어떻게 다른가요?"라며 "어떤 제품은 '의약외품'이라고 표시 돼 있던데 정확한 의미가 뭔지 궁금하다"며 반문했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 샤워 등이 잦아지면서 목욕 시 사용하는 욕용제가 화장품인지 의약외품인지 애매한 카테고리 탓에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져있다.

심지어는 약국이나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욕용제 등에 적혀 있는 '의약외품'에 대해서도 생소해 하는 의견이 많다.

욕용제는 여드름성 피부 등에 사용하는 제품으로서 비누조성의 제제 또는 욕조 중에 투입해 사용하는 외용제이며 현재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다.

약사법 제 2조 7항에 따르면 '의약외품(醫藥外品)'이란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을 치료·경감(輕減)·처치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섬유·고무제품 또는 이와 유사한 것, 인체에 대한 작용이 약하거나 인체에 직접 작용하지 아니하며, 기구 또는 기계가 아닌 것과 이와 유사한 것, 전염병 예방을 위하여 살균·살충 및 이와 유사한 용도로 사용되는 제제 등을 말한다.

반면 화장품법 제 2조 1항에 따르면 '화장품'이라 함은 인체를 청결·미화해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 인체에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말한다.

화장품 기업에서 판매하고 있는 욕용제는 대다수가 바디 클렌저라고 해 화장품으로 판매하고 있고 약국에서는 의약외품이라는 카테고리로 효능·효과가 나타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약사법 제 2조 7항의 의약외품 규정에 의거한 보건복지부 고시에 의하면 욕용제를 '체취방지 또는 피부질환 보조요법제로서 비누조성의 제제 또는 욕조 중에 투입해 사용하는 외용제 '라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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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상품화 하고자 하면 욕용제는 의약외품의 범위에서 상품화할 수 있으며 의약외품은 인체에 작용하는 물품으로서 의약품에 준하는 제조 및 허가 관리를 받지만 유통 및 판매에 있어서는 의약품과 달이 판매장소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화장품 기업들은 현재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는 욕용제를 화장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욕용제를 화장품으로 분류하면 의약외품으로 분류했을 때보다 여러가지 프로세스가 단축이 됨으로써 품질이 좋고 안전한 제품을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드름성 피부 등에 사용하는 제품이 외용제이기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접촉성피부염,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피부과학회 정혜신 홍보이사는 "여드름성 피부 등에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전문의의 조언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할 경우 피부 트러블이 생길 위험이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도 외용제를 사용한 경우 충분한 보습이 필수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특히 여름철 접촉성 및 알레르기 피부염 등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가 많다"며 "욕용제의 경우는 약외품이어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피부타입과 잘 맞고 어떠한 효능과 효과가 있는지 어떤 성분이 함유됐는지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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