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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네이처리퍼블릭vs더페이스샵, 자연주의 화장품의 승자는?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6-24 07: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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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상권 등 신경전 팽팽…자연주의 화장품 시장 지각변동 예고?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최근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된 화장품이 이슈가 되면서 천연·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자연주의 컨셉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브랜드인 더페이스샵과 네이처리퍼블릭의 기업간 신경전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들의 신경전은 지난 3월 문을 연 네이처리퍼블릭 1호점이 두 달 만에 더페이스샵으로 간판을 바꿔 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명동 사보이호텔 옆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1호점 자리에 더페이스샵 명동 3호점을 열었으며 이에 따라 더페이스샵은 브랜드샵 화장품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서울 명동에서 기존 1·2호점과 을지로입구역점 등 현재까지 총 4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미 두 업체는 선의의 경쟁을 떠나 불편한 관계가 돼 버렸다. 지난 3월31일 브랜드샵 시장에 뛰어든 네이처리퍼블릭의 창립 멤버 중 상당수가 더페이스샵에서 옮겨온 사람들이며 주요 임직원들이 나가 경쟁업체를 설립했으니 더페이스샵의 심기가 편할리 만무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과거 저가형 화장품을 출시하며 인기를 모았던 더페이스샵 창업 멤버들이 신규 브랜드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론칭 전부터 이슈가 돼 왔었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의 이규민 대표는 더페이스샵 해외영업 본부장의 자리에 있었고 영업총괄 본부장 상무로는 더페이스샵에서 국내영업이사를 지낸 박평순 씨가 영입됐다.

또 더페이스샵에서 마케팅 본부이사를 역임한 이장우 상무와 국내마케팅 팀장을 지낸 김영만 부장, 영업팀장을 지낸 송병욱 이사 등 키 멤버 다수가 네이처리퍼블릭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심지어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측까지 모두 옮긴 것을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화장품 업계는 기존 더페이스샵 점주들이 향후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몰려 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샵에 대해 신사답지 못한 행동을 한 더페이스샵에 대해 일각에서는 더페이스샵 경영진의 처세술이 약한 탓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더페이스샵은 안진회계법인이 외부감사기관으로 선정돼 회계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

한 회계사는 더페이스샵 전년도 매출 부진과 기업 부실이 상당했고 소위 흑자위의 부실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며 매출 다소 증가 했으나 그만큼 부채도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긍정적인 성장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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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한상공회의소 FYI 자료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의 매출액이 동기대비 30억원 이상 성장했으나 세후 자산총액은 동기대비 200억원 감소한 910억원이며 동시에 부채는 크게 증가해 350억원에서 440억원으로 약 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더페이스샵의 자본금흐름도 약 750억원에서 약 460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영업수익면에서 2007년 약 230억원 흑자에서 약 40억원 적자로 전환 돼 기말현금 보유고 역시 2007년 약 410억원에서 379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은 고품질의 화장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그동안 더페이스샵의 운영과정에서 축적된 저가형 화장품의 기본 정책을 그대로 계승해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가격 대비 최고급 품질의 화장품을 공급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최대 화장품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제조업자 설계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에서 제품을 제조해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기존 저가형 제품들이 점차 가격을 높여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제기됐던 점에 착안해 품질 대비 가격 유지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며"기존 다른 저가형 브랜드들이 대부분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다양한 연령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일부 국가에 진출하는 일정이 확정됐다"며 “태초의 생명력을 담은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 톱모델 비의 국내와 해외에서의 인지도, 신뢰도 높은 고품질의 제품 등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페이스샵 또한 현재는 내부적으로 조직개편 등으로 분주하지만 곧 안정을 찾아 기존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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