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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주름 혁명 '레티놀' 화장품, 맹신은 금물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8-10 0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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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러움 등 피부 트러블...적정 용량 지켜야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TV광고 등 매체에서는 레티놀 화장품만 사용하면 주름이 펴질 것처럼 비춰지지만 레티놀 화장품 사용 후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등 레티놀 성분의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교사 김혜숙(54)씨는 갑자기 늘어난 주를 때문에 고민을 하던 찰나 딸이 고민하는 엄마를 위해 강남의 대형 종합병원 피부과에서 처방받아 건네줬으며 1일 1회 주름이 생긴 부위에 매일 발랐다.

김 씨는 바른지 일주일채도 되지 않아 입주변의 팔자주름 등을 비롯해 피부트러블이 생겨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피부가 망가졌다.

김 씨는 "처음엔 조금씩 가렵더니 피부에 좁쌀처럼 작은 것들이 마구 올라오면서 피부가 더 망가졌다"며 "한동안 레티놀 화장품 사용 후 간지러움 등 피부트러블에 너무 신경을 써 주름이 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망가져 속상했다"고 호소했다.

레티놀 성분이 정말 주름개선에 도움이 되지 의심스러워 하는 이들이 많다.

◇ 레티놀에 대해 아시나요?

레티노이드란 비타민A와 관련된 화합물의 총칭이다. 레트노이드에는 레티놀, 레틴알데히드, 레틴산이 있는데 이들은 피부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영향을 주고 손상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회복을 촉진해준다.

레티노이드 중 가장 먼저 사용된 것은 레틴산으로 여드름 치유 및 잔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틴산은 각질세포의 턴 오버를 빠르게 해 죽은 각질세포를 떨어지게 하고 새로운 세포의 생성을 촉진한다. 레틴산은 진피에 흡수돼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시켜 피부에 탄력을 주고 주름을 억제해 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피부가 건조해져 가렵게 되고 때때로 따끔거리게 되는 단점이 있다. 또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의 제거에 의해 피부가 태양광선에 민감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발라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레티놀의 경우 레틴산의 전구물질로 피부에 침투된 후 서서히 레틴산으로 변화돼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는 떨어지지만 피부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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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티놀은 분자 내에 불포화결합이 있어 공기 중에서 쉽게 산화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레티놀의 안전화를 위해서 특수한 튜브 용기를 사용하거나 팔미틴산과 같은 지방산을 결합한 레티놀 팔미테이트가 사용되고 있다.

주름개선 화장품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레티놀은 실상은 ‘비타민A’의 한 종류다. 하지만 이 레티놀이란 성분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잘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정확하게 '레티놀'은 비타민 A1의 화학명으로 순수비타민 A라고도 불려지고 보통 동물의 장 점막세포에 존재하며 녹황색 식물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레티놀은 활성 형태인 레티노인산(retinoic acid)으로 변형되기도 하며 표피세포가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레티놀의 성분적 특징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약용크림이나 여드름 치료제로 개발되기 시작해 1990년대 초 활발한 연구를 진행한 끝에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 레티놀 성분의 기술개발로 국내외 화장품 산업의 큰 발전이 이뤄졌고 화장품 성분의 바로메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도 일반일들에게는 생소한 레티놀만의 비밀이다.

화장품 업계의 R&D 관계자들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부터 유럽에서는 세라마이드, AHA, 레티놀 등의 성분이 연구 개발됐다"며 "특히 세라마이드와 AHA 성분을 이용한 제품들은 스킨케어를 ‘피부상태를 개선시키는 개념(improve)’으로 새로이 등장해 스킨케어 시장이 화장품 분야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르게 됐다.

◇ 기능성 화장품, 부작용 없이 안전하다? NO!!

사람은 나이가 들면 피부에 탄력유지를 담당하는 콜라겐이 줄어들게 되고 콜라겐이 줄어들면 피부탄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주름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피부노화의 과정 중 하나다.

레티놀은 이러한 콜라겐의 생성을 도와주고 분해를 억제시켜 주기 때문에 피부를 탱탱하게 탄력을 유지시켜준다. 이런 효과를 화장품에 이용한 것이 레티놀 화장품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기존의 주름을 제거하는 건 쉽지 않으면 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바르지 않는 것보다 조금의 효과는 있겠지만 맹신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계속되는 과대광고와 마케팅의 왜곡 그리고 소비자가 떠 안아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실망감이 있더라도 여전히 유명인이 광고할 다음 제품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맹목적일 정도는 아니어도 대부분 여성은 화장품 판매원의 감언이설에 잘 속지만 이젠 더 이상 화장품기업의 마케팅 상술에 속지 말고 소비자들의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정혜신 홍보이사는 "단기간의 효과를 위해 과량을 바르는 경향이 있다"며 "일부 제품에는 적정량의 미백, 주름개선 성분이 함유돼 약간의 도움이 되지만 2~3개월 단기 사용으로 효과를 보긴 어려우며 적어도 1개월 이상의 꾸준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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