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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냄새 없애려 '곱창'에 세제 사용하면 '불법'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입력일 : 2009-06-10 19: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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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굵은 소금 대신 '세제'로 세척하는 음식점
돼지곱창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세제로 씻는 음식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10일 MBC '불만제로'는 돼지곱창집 62곳 중 19곳의 곱창에서 세제잔류량이 검출됐다고 폭로했다.

제작진은 돼지곱창을 수거해 세제 속 계면활성제 잔류량을 검사한 결과 19건에서 계면활성제의 먹는물 기준치(0.5ppm이상)를 넘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 곱창가게에서는 소금 1주먹과 밀가루, 세제를 뿌려 세척했지만 계면활성제 잔류량이 26ppm 이상 검출됐다.

또 다른 곱창가게에서는 식기세척 전용 세제를 들이부었음에도 뜨거운 물 단 2바가지로 세척을 완료해 22.1ppm의 계면활성제 잔류량이 검출됐다.

인하대병원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계면활성제가 잔류된 곱창을 얼마나 반복적으로 얼마동안 노출되느냐에 따라 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과량으로 지속적인 노출은 위점막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돼지곱창에 세제를 사용해 세척하는 것은 불법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에 세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곱창을 세척할 때 세제를 사용하면 영업허가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 처분까지 가능하다.

문제는 곱창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일부 음식점에서 곱창을 세척할 때 세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제작팀이 조사한 돼지곱창집 62곳 중 43곳에서는 계면활성제 잔류량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고, 몇몇 음식점에서는 밀가루와 굵은 소금만으로도 부족해 자체 제작한 양념으로 냄새를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곱창의 냄새를 없애고, 불순물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세제를 사용해 세척하는 결국 잘못된 관행임에도 음식점에 종사하는 사람들 다수가 법에 위반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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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제를 사용한 뒤 여러번 물로 세척하더라도 계면활성제의 잔류량은 유의미하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곱창을 세제로 씻은 뒤 볶거나 끓이더라도 계면활성제 잔류량은 줄어들지 않았다.

군산대학교 정승우 교수는 "계면활성제는 고분자라 없어지지 않고, 다른 물질로 전이되거나 흡착된다"면서 "곱창을 조리해 계면활성제 잔류량이 소폭 감소되더라도 동일한 양이 곱창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은 소곱창 10건을 수거 조사한 결과 계면활성제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고, 돼지곱창에 대한 조사에서도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음식점이 많았다며 일부 비양심적인 음식점에 의해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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