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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새 차 판매 급증…"새 차 뽑고 머리 아파요"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입력일 : 2009-05-22 07: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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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자동차 실내 공기질 기준 적용→1년 후로 미뤄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판매 호조가 눈에 띄면서 몇 년 전 문제로 지적됐던 '새차증후군'에 대한 악몽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19일 지식경제부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번 달 15일 현재까지 현대·기아차, 지엠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개 업체가 내수용으로 출고한 차량은 모두 5만87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740대에 견줘 무려 48%나 늘었다.

이러한 괄목할만한 판매성적을 볼 때 늘어난 수치만큼 '새차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

며칠 전 새 차를 구입한 개인택시 기사 김모(47)씨는 "처음 새 차를 탔는데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머리가 아팠다"며 "환기를 한다고 했는데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니 두통과 울렁거림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새 차를 타게 되면 역한 냄새를 느낀다고 말을 하는데 자동차 실내의 거의 모든 고체 표면은 섬유나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있어 장착하는 과정에 도포된 접착제도 냄새를 일으키며 여기에서 여러 화학물질이 나올 수 있다.

새 차 안의 대시보드, 가죽시트, 바닥 매트, 에어컨 송풍구에서는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됐으며 이것은 두통, 기침, 가려움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했다.

미국 재단법인 '에콜로지센터'에서 운영하는 HealthyCar.org 사이트에서는 독성화학물질 성분을 가장 많이 지니고 있는 차를 조사한 결과 세계 10위 안에 한국 차가 3대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통안전공단의 조사결과에서도 국산 승용차가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자일렌, 스티렌이 수입 승용차보다 높게 검출됐으며 특히 자일렌은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정부에서는 새 차의 실내공기질에 대해 권고 기준만 마련해놓고 그 적용을 미루고 있어 국민들이 언제쯤이면 걱정 없이 자동차를 탈 수 있을지 요원하기만 하다.

건설교통부(지금의 국토해양부)는 2006년 당시 전문가와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새 차 실내공기 권고 기준을 마련했으며 그것을 올해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때 마련했던 새 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안은 포름알데히드 250㎍/㎥, 벤젠 30㎍/㎥, 톨루엔 1000㎍/㎥, 자일렌 870㎍/㎥, 에틸벤젠 1600㎍/㎥, 스티렌 300㎍/㎥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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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일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원래 올해 7월 적용하기로 돼 있었지만 업체들이 아직 준비가 안 돼 1년 정도 유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유해물질을 저감하려면 친환경 시트를 사용하거나 접착제를 적게 쓰는 등 당장 소재 개발에 초기 투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업체로서는 쉽게 응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또 유해물질을 관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환경부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새집증후군'은 관리 대상이지만 자동차의 공기질에 대한 것은 국토해양부 소관이라며 떠넘기기 바빴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자동차 운행시간이 짧다고 하나 직업적으로 장시간 자동차를 운행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실내공기질의 적극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 사람들은 창문을 열지 않고 에어컨을 틀기 때문에 새 차 특유의 냄새가 없어지지 않고 유해물질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산재의료원 대전중앙병원 산업의학과 오장균 과장은 "새차증후군은 새집증후군과 유사하다고 보면 되며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점막이나 피부 호흡기 자극 증상을 일으키고 중추신경억압증상을 유발해 기억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과장은 "보통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없어지며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이므로 공기 순환 방식을 외부 순환으로 하고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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