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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유기농 화장품, 도대체 정체가 뭐니?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4-27 0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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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 성장… 기준 부재로 시장은 춘추전국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탈크에 함유된 석면파동으로 인해 유기농, 천연, 자연화장품 등 다양한 화장품의 카테고리가 생겨서 인기몰이에 한창이지만 식품과는 달리 여전히 정의 및 어떠한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부 신모(30)씨는 “아이를 위해 친환경 샵에서 유기농, 친환경, 자연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데 뭐가 어떻게 다른건지 도통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오모(33)씨는 “유기농, 천연, 자연 화장품이라고 여기저기에서 고가에 판매하고 있고 있는데 어떤 게 진정한 유기농 화장품인지 모르겠다”며 “세가지 화장품이 똑같은 의미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유기농은 내추럴 퍼스널 케어 분류에서 가장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2001년~2006년 사이에 많은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유기농 시장의 성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즉 과거에 비해 식생활이 풍족해지고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유기농 시장의 성장 동력이라는 것이다.

◇ 유기농 시장, 평균 5%이상 성장

유기농 식품과 음료 역시 괄목한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유기농 식품 시장은 2000년 175억 달러에서 2005년 340억 달러로 성장했다.

이와 같은 유기농 식품 시장의 성장과 동시에 유기농 퍼스널 케어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데이터 모니터에 따르면 유기농 퍼스널 케어 시장은 미국과 호주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평균 5%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유기농 퍼스털 케어 시장 규모는 2001년 2억 4100만 달러에 비해 2006년 3억 4900만 달러로 약 4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역시 미국과 호주의 사례서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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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기농 화장품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규모 및 성장과 관련해 정부나 관련 단체 차원에서 구체적인 통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일부 관계자들은 유기농 화장품 자체를 이해 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의나 이해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농 화장품 관리 체계 및 시장에 대한 조사를 위해 통화한 정부의 관계자는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10여 개 소비자 단체와 협회, 그리고 정부는 간담회를 가졌지만 실천적인 부분에서 입장차이에 의해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유기농 화장품 관리에 대해 정부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업계 및 관계자들의 자율적 관리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향후 관리체계 수립을 위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사례를 참고해 관리 기준 마련을 준비 중이다”며 “사실 의약품처럼 정부가 주도해 관리 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민간이 주도해 관리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생각되며 기본적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의 김자혜 사무총장은 “현재 유기농, 천연 등을 내세운 화장품에 대해 안전성 및 효과성 검증이 이뤄진 바가 없다”며 “유기농 화장품의 성분 함량기준이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실제로 유기농 혹은 천연 성분이 미량 있음에도 모두 유기농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총장은 “결과적으로 화장품에서도 표시기준 자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식품과 같이 유기농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이를 참고해 유기농 제품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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