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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발효화장품, 화장품 산업 활력소 될까?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4-25 07: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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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화장품 시장, 안전성 검증 및 정책 가이드라인 수립이 관건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생약 성분 혹은 천연 재료를 발효시켜 화장품으로 만든 발효화장품 시장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정작 발효화장품에 대한 안정성 및 정책적 가이드라인이 부재해 향후 발효 화장품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 발효란, 그리고 발효 화장품의 종류는?

인간이 아주 오랜기간동안 밝혀낸 친환경 가공기술인 발효기법은 사전적 의미로 미생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과정을 일컫는다.

특히 발효기법은 최근 식품뿐 아니라 의약품과 한약, 화장품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편 화장품에서 발효기법은 단순히 미생물을 발효시켜 추출된 유효 효소를 화장품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 속에서 발효균을 제거하고 동시에 효소 외에 유효성분들을 함께 추출함으로써 기존 효소 하나만이 갖는 효능을 배가시키고 피부흡수율도 높이는 기법을 말한다.

작년 2월 LG생활건강이 한방화장품 브랜드 수려한에 발효 기법을 도입한 ‘수려한 효’와 각종 발효 기술을 접목한 숨37을 론칭하고 기초에서 기능성, 바디케어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같은 시기 엔프라니는 대나무 죽초액을 발효시켜 피부내 흡수력을 높인 ‘네추어 비 화이트닝’ 라인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쌀겨 발효 농축액을 담아 항산화 효능과 미백 효과를 높인 프라니엘의 화이트닝 라인인 ‘화이트 RX'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로제화장품은 최근 십장생 프리미엄 라인으로 주성분인 한방복합체를 대나무통 발효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십장생 금안라인을 출시해 발효 한방화장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대두 배아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보습 성분이 소이폴 과 이소플라본을 활용해 마몽드 발효크림을 발표하고 보습 유지, 피부 수분 불균형 해소, 노화 완화 및 탄력 강화 등을 주요 효과로 내세우며 발효화장품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SK-II의 에센스, 소망화장품의 다나한, 이니스프리 발효화장품 라인, 더페이스샵의 미인도 그리고 미샤의 초보양 등 거의 모든 화장품 메이커들은 다양한 발효화장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 발효화장품, 산업의 활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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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화장품은 그 종류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크림에서부터 에센스에 이르기까지 화장품의 종류와 범위를 가리지 않고 크게 확장 중이다.

게다가 가격대도 2만원대에서부터 30여 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다변화 하고 보다 많고 다양한 소비자들이 발효 화장품 구입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발효화장품이 업계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비자들의 발효에 대한 인식변화이다. 즉, 과일, 음식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화장품인기를 끌면서 발효화장품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요즘 들어 콩대두, 효모, 누룩 등 균주까지 발효 화장품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업계와 소비자들의 발효화장품에 대한 인식 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아모레 퍼시픽 관계자는 "전통가공 기법과 기타 유익한 성분을 활용한 소재를 개발 중이다"며 "전통식품 가공 기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소재 개발 분야에 응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발효 기법을 응용한 화장품 기술을 활용해 향후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 하고 있다"며 "발효 화장품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기대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와 같은 우후죽순 격으로 커진 발효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 발효화장품 화장품 안심하고 써도 되나?

일단 현재 발효화장품과 관련해 어떠한 법적 혹은 실험적 가이드 라인이 부재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정부차원의 발효화장품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의 의지도 찾아 볼 수 없다.

실제로 식약청관계자는 “한방,발효화장품이란 말을 처음 들어본다”며 “현재 화장품 분류에는 발효화장품이라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한방 천연화장품의 안전성과 관련해 본지가 올해 1월말 식약청 등 관련 부처의 관리, 감독 그리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특별한 조치가 취해진 바가 없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발효화장품 마케팅이 시작된 것은 1년쯤 된다”며 “사실 발효화장품이라는 것은 약 1~2개 정도 발효물질을 사용하고 실제로 발효 물질의 함유량은 0.1~3%정도다”고 말했다.

업계의 연구원은 “발효화장품이라는 것은 사실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며 “소비자의 발효화장품에 대한 호감도가 좋지만 사실 발효 화장품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 해야 하는지 제시된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발효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숙성된 화장품류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들은 엄밀히 말해 발효가 아니다”며 “숙성은 발효에서 기대되는 종류의 성분이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즉 현재 판매중인 발효 화장품 중 실제로 발효기술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는 화장품은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현재 발효 화장품에 대한 정부차원의 표준 및 관리 지침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인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발효화장품이 우리 화장품 시장의 지속적인 활력소가 되기 위해서는 효과성 검증 뿐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우선되어야 하며 특히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가이드라인 수립과 업계의 발효화장품에 대한 자체적인 검증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업계의 연구원은 “발효화장품이라는 것은 사실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며 “소비자의 발효화장품에 대한 호감도가 좋지만 사실 발효 화장품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 해야 하는지 제시된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발효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숙성된 화장품류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들은 엄밀히 말해 발효가 아니다”며 “숙성은 발효에서 기대되는 종류의 성분이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즉 현재 판매중인 발효 화장품 중 실제로 발효기술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는 화장품은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현재 발효 화장품에 대한 정부차원의 표준 및 관리 지침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인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발효화장품이 우리 화장품 시장의 지속적인 활력소가 되기 위해서는 효과성 검증 뿐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우선되어야 하며 특히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가이드라인 수립과 업계의 발효화장품에 대한 자체적인 검증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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