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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입화장품 대형브랜드는 '석면 탈크'와 무관?
일본, 유럽 등 브랜드별로 제품실험 필요해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9-04-16 07:34:43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중국산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일본, 미국 등의 탈크도 자체적인 실험이 필요해 소비자들을 하루빨리 안심시켜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중국산 활석이 가장 품질이 좋기 때문에 약 80%이상이 중국에서 탈크를 수입해서 사용한다며 무조건 중국산 탈크를 사용했다고 배척하기 보다는 자체적으로 각 브랜드별로 제품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현재 모든 게 너무 조심스럽고 의혹만 커지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미국 등의 해외브랜드까지 의심하지 말고 자체적인 조사를 벌여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석면탈크로 '중국산'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중국에서 생산된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지적 또한 높아지고 있다.

100% 해외에서 제조 및 완제품을 만들어 온 해외브랜드라고 해서 모두 안전하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화장품 등 기업들은 무조건 기업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증거자료도 제시하지 않은 채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탈크를 사용했다고 말로만 설명하기 바쁘다.

한스킨 관계자는 "우리는 100% 일본산 탈크만 사용한다"며 "유화제 역할로 소량만 사용하고 일본산 탈크를 수입해 한국에서 OEM을 한 후 다시 일본에 수출한다"고 설명했다.

로레알 관계자는 "각 브랜드별로 미국,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 수입해 사용한다"며 "글로벌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엄격한 유럽의 기준을 적용해 화장품을 생산해 공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기준을 적용해 석면이 함유된 탈크는 사용하지 않을 뿐 그러기 위해서는 '석면 불함유' 인증서도 필요하다"며 "중국에도 R&D공장이 있고 중국에서 수입해온 탈크 또한 있지만 아직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진 못했고 곧 해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암웨이의 화장품 브랜드 '아티스트리'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서 완제품을 제조해 한국으로 들어온다"며 "100% 순도의 탈크를 사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두 구두상의 설명일 뿐 그 외의 어느 나라에서 수입했냐는 질문에는 모두 "그건 내부자료라 외부로 공개할 수 없다"고 일관했다.

이러한 기업들 때문에 대한화장품협회가 지난주 발표하기로 했던 탈크사용 화장품 업계 및 석면이 검출된 업체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여전히 어떻게 수습을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석면이 함유된 탈크를 사용한 화장품 업체에 대한 리스트 공개를 미루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의약품이 너무 커 사실 수습하기 급급하다"며 "아직까지 협회에서 취합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 탈크를 실험해 본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아직 100% 정확한 것은 아니다"며 "계속적으로 자체조사를 하고 있다"는 같은 말만 반복했다.

이에 대해 국회에서는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것이냐"며 "공정한 실험연구소를 지정해 각 나라별로 모든 탈크성분을 검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되는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식약청이 일시적인 조사가 아닌 장기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지, 각 나라별로 탈크를 검사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으로 인해 국민이 하루빨리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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