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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석면화장품 조사의 '허술함'···정부의 변명 언제까지?
H사 석면 논란 업무 혼선 탓?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9-04-08 12:07:19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국내 화장품 업체 2곳에 공급된 탈크에서 추가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지만 보건당국은 석면화장품 등 은폐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8일 해명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석면에 오염된 탈크가 사용됐다고 발표한 로쎄앙의 화장품 이외에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 두 곳도 오염된 탈크로 화장품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 회사에 공급된 원료는 이번에 '석면 탈크'로 발표된 '영우켐텍'의 탈크였고 다른 회사에 공급된 원료는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프랑스에서 수입된 탈크다.

식약청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도 기자회견에서는 석면 오염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업체로 '주식회사 로쎄앙' 한 곳만을 발표했고 석면 화장품 은폐의혹과 관련해 영우켐텍의 경우에는 탈크 검체가 농업용인 것으로 H사가 2곳에 공급한 탈크는 '한국합성펄공업'의 제품으로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식약청은 3일부터 새롭게 설정한 탈크에서의 석면검출법은 IR법, X-ray회절법, 편광현미경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석면 검출의 판정방법은 IR법 또는 X-ray회절법의 시험에서 불검출인 경우 적합하고 IR법 또는 X-ray회절법의 시험결과가 양성인 경우 편광현미경법을 실시해 최종판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긴급하게 시험하기 위해 식약청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동시에 진행돼 세가지 법의 시험을 모두 실시했으며 국제적 관례에 따라 만든 우리의 기준에 의거해 IR법, X-ray회절법이 적합했으므로 최종 적합판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정상적인 검토 체계하에서는 IR법, X-ray회절법이 우선 검토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편광현미경법 시험시행여부를 결정해야 하나 많은 검체를 동시에 시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당시의 매우 급한 정황과 식약청 내 시험기기의 가동의 한계 등으로 세 가지 법이 각각 식약청과 한국시험연구원에서 동시에 진행됨으로써 일부 혼선이 발생했다 "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의 해명자료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의 수박 겉핥기 식의 조사와 변명 등의 대응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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