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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대혈, 엄마가 자식 위해 들어준 줄기세포 보험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입력일 : 2009-04-08 0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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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은행, 선택은 꼼꼼하게 따져봐야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최근 줄기세포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줄기세포보관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이노셀, 알앤엘바이오 등 바이오시장에서 쟁쟁한 업체들이 세포보관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각 업체마다의 장점을 내세운 홍보전략도 다양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줄기세포에 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고 너무 다양한 업체들이 줄기세포보관사업 전선에 뛰어들어 사람들은 오히려 헷갈려하고 있다.

현재 임신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정미란(27)씨는 “아이를 위해 제대혈을 보관하려고 하는데 너무 업체가 많아 어떤 곳을 선택해야 될지 고민이다”며 “제대혈은행을 고르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치명적인 질병 치료에 유용하게 쓰이는 탯줄 속 혈액 제대혈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제대혈을 보관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제대혈이 왜 필요한지, 제대혈 보관 은행은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

◇ 제대혈 보관, 아이를 위한 안심보험

제대혈은 아기의 탯줄에서 채취되는 혈액으로 그 탯줄 속에는 골수와 마찬가지로 혈액을 새롭게 만들어내 백혈병, 폐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조혈모세포와 연골, 뼈, 근육, 신경 등을 만드는 줄기세포가 들어있다.

제대혈 조혈모세포는 골수 조혈모세포보다 미성숙해 3개의 유전인자만 맞으면 실제 이식이 가능하고 이식수술 후 면역학전인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탯줄혈액은 골수에 비해 쉽게 채취할 수 있고 백혈병과 각종 암의 치료뿐만 아니라 유전자요법 등 그 유용성이 다양해 비싼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제대혈을 보관하려는 예비 엄마들이 늘고 있다.

사용할 가능성은 적지만 제대혈을 보관함으로써 혹시 있을지 모를 아이의 질병들에 대비할 수있다는 일종의 보험인 것이다.

줄기세포 보관사업을 하고 있는 A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제대혈보관이 예비 엄마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백혈병 등에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보통은 먼 미래를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비엘
◇ 제대혈은행, 시설부터 보상까지 제대로 따져봐야

15년 이내에 아이가 백혈병 등에 걸리는 발생빈도가 낮고 보관 도중 변질 될 수 있다는 점 등 제대혈 보관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고가인 제대혈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도록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해 보관하는 제대혈인만큼 제대혈은행을 고르는데도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우선 제대혈은행을 고를때에는 실제 이식 경험이 있는 제대혈은행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관하는 제대혈이기 때문에 단순한 보관과 공급만 하는 곳보다 치료가 필요할 때 이를 다시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업체 홈페이지나 산부인과에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이식사례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보관과정인데 채취된 제대혈은 빠른 시간내에 보관장소로 옮겨져야 하고 연구소에 도착한 제대혈은 연구원에 의해 유핵세포를 분리하게 된다.

이때 기술력의 차이로 회수률이 달라질 수 있으며 회수률이 높은 제대혈 은행일수록 기술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또 분리된 유핵세포는 -196도로 냉동보관이 되는데 이온도로 내릴 때 세포 손상을 최소화시키고 냉동 저장해야 한다.

하지만 보관된 세포가 다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죽은 세포도 있고 생존율이 낮다면 향후 해동해 사용하려 할 때 사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고 이처럼 보관이 잘못됐을 경우 어떤 보상규정이 있는지, 배상보험에 가입이 돼 있는지 상담원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15년 이상 제대혈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사 안정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체크사항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벤처와 상장사의 계열사가 대부분이라 기업을 믿고 안정성 여부를 따졌지만 최근에는 코스닥이나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이 많아졌다.

하지만 상장사라고해도 현재 제대혈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곳이 많아 회사의 재무상태를 알아봐야 한다.

상장기업은 매년 손익보고서를 발표하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공인된 자료를 통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알아보면 된다.

CHA 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강명서 교수는 “15년 이상 제대혈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사 안정성, 연구기술력 모두 중요하다”며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 세포동결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지, 믿을 수 있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꼭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 교수는 “소비자 단체가 주관하는 기업의 고객 신뢰도 및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수상여부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a1382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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