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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검출이 왠말?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4-02 07: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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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정부의 무지와 무관심 탓···아이들 건강 위협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kilim326님은 "화가나서 참을 수 없다", gemomg501님 "너무 걱정이 돼 잠을 못 이루고 있다", mall1033님 "용서할 수 없다', tomoe99님 "지금까지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대책은 없는건가요?"


아기들이 주로 목욕 후 땀띠 제거용으로 사용하는 베이비파우더 일부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1일 KBS ‘소비자고발’은 신생아부터 유아,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는 베이비 파우더의 속의 숨겨진 위험에 대해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아기부터 성인여성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대부분의 베이비파우더 제품에는 주 원료로 광물의 일종인 탈크가 사용되고 이 탈크가 자연계에서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석면이 생길 수 있는데 제품 생산 시 석면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또 KBS측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2개 제품을 수거해 석면 검출 실험을 실시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석면이 검출된 제품은 보령 누크베이비파우다, 보령누크 베이비칼라콤팩트파우다, 보령누크 베이비 콤팩트파우다 화이트, 보령누크 크리닉베이비 파우다 분말, 베비라 베이비 콤팩트 파우더, 베비라 베이비 파우다, 큐티마망 베이비파우더, 락히 베이비파우다, 아로앤루 베입콤팩트파우더, 모니카 베이비파우더, 덕산탈크 등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은 원료성분인 탈크에서 자연적으로 석면이 섞였기 때문으로 한국콜마가 제조한 라꾸베 베이비파우더를 제외한 나머지 11종 제품은 덕산약품공업이 공급한 원료를 사용했다.

9살짜리 큰딸과 23개월 남자 아이를 키우는 주부 노씨는 "보령 누크 콤팩트 파우더랑 라꾸베를 사용했다"며 "큰딸은 보령 누크만 사용했고 둘째는 라꾸베2개를 사용했는데 관련 제품 모두 석면이 발견돼 너무 걱정이 돼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그 가루를 마시게 되면 폐암이나 석면폐증, 늑막이나 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종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국제암연구소(IARC)는 석면이 함유된 탈크(활석) 또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베이비파우더 속 석면의 경우 바르는 과정에서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수 있고 습진이나 아토피 등의 상처 난 피부에 바를 경우 상처를 통해 피부 진피층에 침투해 접촉성 피부염이나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암 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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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은 그 위험성 때문에 올해 1월1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건축자재 등의 제품은 제조, 수입, 사용이 금지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부의 무지와 무관심속에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석면의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 왜 조치취하지 않았냐는 KBS측의 질문에 정부의 관계자는 석면에 대한 기준 자체가 없다보니까 긴급조치에 들어갔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체 베이비파우더 수거해 석면이 검출된 12개 품목에 대해서 판매금지와 회수 폐기조치 진행중이라고만 응답했다.

즉 지금까지 사용한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보상 및 대책은 전무하다는 것이다.

TV시청 후 잠실에 사는 곽씨는 "너무 무섭고 떨린다"며 "정부가 이에대해 회수하고 판매 안하는건 당연한거고 지금까지 사용한 아이들은 어쩌라는 거냐"며 대책없는 정부를 비난했다.

또 원주에 사는 박씨는 "우리 아들은 그 콤팩트 파우더 다 바르고 남은 빈껍데기 깨끗이 씻기는 했지만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기도 하고 입에 물기도 하면서 놀았다"며 "떨어져서 바닥에 산산조각 나면서 흩날리는 가루도 많이 마셨는데 지금까지 사용해온 사람들을 위한 대책은 없나요?"라고 호소했다.

모두 리콜조치 하겠다는 기업과 제대로 감독하지 않고 이미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 및 대책이 전무한 정부에 대해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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