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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과산화수소, 미백화장품 사용은 '무법지대'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3-30 07: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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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산화수소 첨가, 미백화장품 효과성보다 안전성 논란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최근 인스턴트 미백화장품 등 일부 미백 제품에 과산화수소를 사용하고 있으나 성분에 대한 표시가 잘 이행되지 않는데다 과산화수소의 사용과 관련한 기준이나 법적 규제가 준비되지 않아 제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인스턴트 화장품은 즉각적인 효과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화장품들이다. 특히 인스턴트 미백화장품은 바르는 즉시 미백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인스턴트 미백 화장품은 미백효과를 최대화 하기위해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데 사실 과산화수소는 일반 소독약으로 알려져 있다.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는 무색 투명하며 오존과 비슷한 특유의 냄새를 지닌 액체로 강력한 산화력이 특징이다.

주요 용도는 종이 펄프의 표백과 섬유의 염색 및 폐수 처리 약품, 의약용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시 Photo Resistance 제거와 Wafer 산화 세척제로 사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인식돼 환경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과산화수소는 미백치약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된다. 과산화수소는 치아의 상아질로 침투해 착색물을 산화시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더구나 인체에 대한 영향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최근 들어 과산화수소는 일부 미백 화장품 라인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백화장품이 과산화수소를 선호하는 이유는 신속한 미백 효과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했다.

과산화수소를 피부에 접촉했을때 산화 작용에 의해 피부 노폐물 및 침착물이 순식간에 산화돼 일순간 피부가 하얗게 된다.

A사 관계자는 과산화수소의 효과와 관련해 "신속한 미백효과가 가장 큰 장점이다"며 "법적으로도 과산화수소 사용을 제한하는 허용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이에 따라 과산화수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자사 제품 중 과산화수소를 화장품에 사용하는 제품을 없다"며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일부 화장품들에서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들은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분당수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과산화수소는 소독약으로 사용된다"며 "피부 따가움, 가려움, 붉어지는 등 자극증상이 있을 수 있다"며 "피부가 민감한 사람, 아토피,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을 앓고있는 경우는 피부장벽기능을 손상시켜 피부를 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교수는 "즉시 희게되는 건 과산화수소의 일시적인 효과이다"며 "미백화장품에 사용되는 레티놀 등은 바르자마자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뿐 오랫동안 꾸준히 발라야 효과가 조금씩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B사 관계자는 "비록 과산화수소가 단시간에 미백효과를 보일 순 있지만 10~20분정도 잠시 하얗게 됐다가 다시 원래 색깔로 돌아온다"며 "과산화수소수의 양과 안정화와 배합금지원료인지 배합한도원료인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과산화수소수는 배합금지원료, 배합한도원료도 아니다"고 밝혔다. 즉 과산화수소를 화장품용도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법적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의미다.

더욱이 과산화수소는 높은 효과성 때문에 보다 많은 미백 화장품에서 과산화수소의 사용이 일반화될 가능성도 높다.

결과적으로 과산화수소에 대한 안전적인 사용을 관리 할 기준과 법적 규제가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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