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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건약 "글리벡 약가 최대 96.7%까지 인하 가능해"
경제 수준 비슷한 대만과 비교 40% 이상 비싸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9-03-25 14:05:49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약가가 최대 96.7%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보인 노바티스의 글리벡 100mg에 대한 약가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노바티스가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약가 협상 마감시한이 다음달 6일로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과 경제수준이 비슷한 대만 약가가 지난해 5월 기준으로 1만 3768원이지만 한국은 이와 비교해 약 40% 이상 비싼 2만 3045원에 시판되고 있다는 것.

또 노바티스에서 환자의 철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글리벡 400mg의 복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환자의 건강과 약제비 절감 등을 위해 지난해 6월 글리벡 400mg의 수입을 신청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이같은 행태는 노바티스가 자사의 이윤을 위해 공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건약 관계자는 "글리벡 400mg가 한국에 공급될 경우 함량비교가에 의해 5만 7612원"이라며 "단지 자신의 이윤을 위해 공급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약가협상에서 글리벡 100mg의 약가를 400mg 기준으로 조정해 1만 4403원으로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글리벡이 200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6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부이면서 매출 순위에서도 5윌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노바티스가 이미 수년전 R&D 비용등을 모두 환수해 지난해 전 세계 글리벡 매출이 모두 순이익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개발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한다는 특허권의 기본취지에 비춰봤을 때 더이상 고가의 약가를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글리벡 최대 생산 단가 760원으로 인하할 경우 최대 96.7%까지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

또 2008년 글리벡이 고형종양과 육기성 피부섬유육종, 재발불응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골수증식성질환, 과호산구증후군/만성호산구성 백혈병, 공격성 전신성 비만세포증으로 적응증이 확대됐으나 약가 조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적응증 확대에 따른 약가 인하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 건약 등 시민단체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글리벡은 초기 약가 결정시 희귀의약품으로 높은 약가를 보장받았으며 이후 판매량 급증으로 희귀의약품 지위를 상실했으나 이에 따른 약가인하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노바티스가 편법으로 희귀의약품 해제를 지연시킴으로써 정기적인 약가재평가를 거부해 이에 대한 약가인하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글리벡 약가는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되었고 이후 어떠한 조정도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보험 재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의료비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글리벡 약가는 최저 37.5%에서 최대 96.7%까지 인하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sun300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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