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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커피로 뇌졸중 등 질병 예방…커피믹스는 금물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3-14 08: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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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커피는 설탕과 프림은 최소화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최근 커피가 뇌졸중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시금 커피의 효능과 효과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다.

커피는 전세계 3분의 1이 사랑하는 기호식품 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의 시작을 의미하는 기호 식품이다. 특히 커피를 즐기는 방식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커피는 인체에 대한 영향과 관련해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그 논란은 아직도 여전하다.

◇ 커피, 악마의 유혹?

커피가 갖는 악영향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것은 ‘카페인’에 의한 영향들이다. 일단 카페인은 신경을 활성화하는 작용이 있다. 하루 1~2잔의 커피를 섭취하는 경우 평균 120~200mmg정도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카페인은 대뇌피질에 작용해 피로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한다. 바로 이점이 커피를 마셨을 때 일시적으로 정신이 맑아지는 이유다.

이렇게 신체에 대한 작용을 시작한 카페인이 절반 정도 분해되기 위해서는 대략 4시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같은 효과와 지속성 때문에 두통약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원료이기도 하다.

문제는 과다 섭취 시 발생하는 카페니즘으로 달리 말하면 ‘카페인 중독’이다. 카페인 중독은 흔히 지속적인 불안, 초조, 불면, 두통 및 설사와 같은 현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 이외에도 커피의 과다 복용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위에 대한 악영향과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믹스의 경우다. 커피믹스는 정백당과 프림(포화지방)이 적당량 배합돼 있다. 즉 커피 믹스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당과 지방을 과량으로 섭취할 수 있다.

게다가 포화지방은 위에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많은 내과 의사들은 위염, 위궤양 등 위질환 환자들에게 커피를 비롯해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과량의 커피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커피속 카페인에 의해 위산분비가 촉진되면서 소화불량이 악화돼 결과적으로 위염 및 위궤양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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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또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면서 하부식도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성 식도염 등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 뇌졸중, 커피로 예방가능?

커피는 잘만 마시면 뇌졸중, 구강암 그리고 인후암 등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커피의 효과와 관련해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커피를 하루 한잔 정도 꾸준히 마신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구강암과 인후암의 발생율이 절반가량 낮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연구팀은 40~64세 연령의 암을 앓은 적이 없는 3만8000명을 13년에 걸친 연구를 수행해 157건의 구강암과 인후암, 식도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하루 한 잔 이상 커피를 꾸준히 마신 사람들이 이 같은 암이 발병할 위험이 절반 가량인 것을 밝혀 냈다.

심지어 현재 담배를 피고 있고 술을 즐기고 있어 이 같은 암들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도 커피의 이 같은 예방 효과는 여전히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술을 끊고 담배를 끊는 것이 이 같은 암들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커피 역시 이 같은 암 발병 저위험군과 고위험군 모두에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뇌졸중과 관련해서도 커피의 효과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하루 2~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한 달에 커피를 한 잔 미만 마시는 여성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덧붙여서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뇌졸중 발생률이 20%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55세인 여성 8만 3000명을 대상으로 24년간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커피의 뇌졸중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함유된 홍차나 탄산음료가 뇌졸중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이외의 다른 성분이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 목동병원 신경과 김용재 교수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탕이나 프림이 과량 들어 있는 커피는 가능한 피하면서 하루 2~3잔 정도로 커피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동서신의학대 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뇌졸중 뿐아니라 위장장애, 심장 등에 위험인자를 갖는 환자, 뇌혈관이 좁아진 사람은 커피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뇌혈관이 좁아진 사람의 경우는 커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설탕과 프림을 최소화 한 원두 커피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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