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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공기청정기, 황사예방효과 '거짓말(?)'
메디컬투데이 노남철 기자
입력일 : 2009-02-24 07: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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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아야… '소비자 피해 조심'
[메디컬투데이 노남철 기자]

황사 예방효과를 강조한 공기청정기 판매 업체들의 봄철 황사특수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공기청정기 구입시 주의가 요구된다.


문제는 황사 예방 기능을 갖췄다고 광고하는 공기청정기 제품들이 실제로는 황사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황사 예방을 강조한 공기청정기 제품으로는 삼성 하우젠의 'HC-S380D'를 비롯해 LG 휘센의 헤파필터 장착 공기청정기, 웅진 케어스의 황사전용 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 암웨이의 고성능 헤파 필터 장착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실제로 이들 공기청정기 판매 업체 관계자들은 "기존 공기청정기제품에서 업그레이드된 HEPA 필터 장착을 통해 기존 탈취 기능과 함께 황사 예방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며 "해당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경우 황사의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공기청정기, 황사예방효과 있나

그렇다면 이들 공기청정기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황사를 걸러낼 수 있을까.

고성능 헤파필터를 통해 황사를 걸러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암웨이 관계자는 "고성능 HEPA 필터를 통해 0.01㎛ 이상의 황사 등 오염물질을 99.9%까지 정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사 전용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삼성 하우젠 관계자 역시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인증받은 제품"이라며 "0.03㎛ 이상의 미세먼지를 99.9%까지 걸러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료계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미세먼지 등 황사를 걸러주는 효과에 대해 해당 공기청정기업체의 과장광고일 뿐 아니라 크기가 제한된 실험실에서 진행된 실험결과이기 때문에 실생활에 적용할 경우 황사 예방효과는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녹색소비자연대 이주홍 상담팀장은 "녹색소비자연대 이주홍 상담팀장은 "(황사예방)효과를 100%보장하는 공기청정기는 있을 수 없다"면서 "실험실 내 제한된 조건에서만 입증된 결과를 두고 공기청정기 업체들이 과장해서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 유광하 교수도 "황사가 심해질 경우 천식이나 만성 폐질환 환자들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면서 "공기청정기는 통과하는 공기만 걸러낼 뿐 실내 전체의 공기를 고려하면 그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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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이어 "황사를 예방하려면 공기청정기에 의존하기보다 오히려 손을 좀 더 자주 씻고 양치질을 자주하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 '황사특수' 노리는 공기청정기 업체들

기상청 등 환경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북부지역에 넉 달째 비가오지 않으면서 58년 만에 최악인 겨울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한반도에 심한 황사가 불어 닥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황사 발생일 역시 1990년대 연평균 7.7일에서 해마다 증가해 2000년대 들어 12.8일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업체들이 황사를 테마로 한 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황사 특수를 준비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일부 공기청정기 업체의 경우 올해 황사 관련 제품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거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황사 기획전 형식으로 해당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당 제품의 제한된 기능을 과도하게 강조한 일부 업체의 부도덕한 상술로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지난해 한국갤럽이 조사한 브랜드별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은 웅진 케어스 40.5%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LG 휘센 13.1%, 삼성 하우젠 11.7%, 암웨이 8.3% 순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노남철 기자(ramdin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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