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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교통증 "더 이상 참지 마세요"
성인 여성의 15%…부부가 함께 치료하면 효과 '만점'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9-02-23 07:33:57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주부 최모(39)씨는 "우리 부부는 남들 앞에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다정하게 행동하지만 집에 오면 각방을 쓰고 서로 말도 잘 하지 않는 '가면부부'"라며 "성교통 때문에 남편과의 잠자리를 피하게 돼 벌써 2년이 넘도록 섹스리스 생활을 하고있다"고 하소연했다.

파울로 코엘료의 베스트셀러 소설 ‘11분’에는 성교통으로 고생하는 여성이 나온다.

미국의 경우 18~20%의 유병률이 보고되며 성교 후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하는 경우는 46%정도, 출산 후 성교통은 45% 정도에서 발생한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15%정도가 이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흔한 성기능 장애다.

◇ 원인은 다양…심리적인 요인도 '한몫'

성교통은 단순히 잠깐의 아파 견딜 수 있는 정도가 아닌 심한 통증을 동반해 남편과의 잠자리까지 기피할 정도로 심각하다.

성교통은 통증발생위치에 따라 구분하면 남성의 성기를 질에 삽입하려 시도하거나 시도하는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표재성 성교통'이 있다.

표재성 통증의 원인으로는 질염, 요도염, 바톨린선염, 회음절개 후나 질 성형수술 후의 흉터 등을 주로 꼽으며 나이든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 부족이나 외음부 위축증 때문에 오는 성교통이 흔히 나타난다.

또 성교 중 질 속을 깊이 자극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성교통을 '심부 성교통'이라 한다.

발생시기에 따라서 첫 성관계 시에 발생하는 '원발성 성교통'과 이어서 발생하는 '속발성 성교통'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속발성 성교통은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골반염, 골반울혈 등 다양한 병변과 관계가 있다.

이 밖에도 파트너에 대한 거부감이나 섹스혐오증 등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유발되기도 한다.

흔히 성교통은 의례 있을 수 있는 일로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분명 잘못된 상식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윤하나 교수는 "성교통은 내버려두면 없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며 그냥 방치했다가 질이나 자궁 쪽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무조건 참는 것은 금물"이라며 "치료를 하고 나면 대부분의 경우 상태가 많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부부가 함께 치료 받으면 '효과' ↑

성교통은 초기에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분류양상에 따라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심리적 치료 또는 여러 전문가가 함께 치료하는 통합 진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염증이 원인이라면 항진균제, 항염제 등으로 치료하고 자궁내막증이 심해 심부 성교통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통해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또 전정염이 있는 경우는 내과적 치료를 하면서 반응을 보고 치료가 안 될 경우 침습적 수술이 필요하다.

성교통이 우울증을 동반하거나 몸에 전혀 이상이 없음에도 통증이 생긴다면 정신 심리 치료를 병행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의 치료방법 중 전기자극요법은 통증을 느끼는 불필요한 신경들에 자극을 줘 통증을 덜 느끼도록 하며 근육이 불필요하게 경직될 경우 긴장을 풀어주고 평상시처럼 안정적으로 이완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상과 같이 성교통을 치유하기 위해서 조기발견과 꾸준한 인내가 필요하지만 부부가 함께 노력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윤 교수는 "상대방과의 관계로 인해 남성에게서 심리적으로 발기부전이 생기기도 하고 남성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함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을지병원 산부인과 홍서유 교수는 "성에 대한 지식이 없이 충분한 전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성교를 하는 경우 윤활작용이 안 돼 성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교통의 원인 중 하나인 '질경련'은 치료 마지막 단계에서 상대자가 동참한다"며 "남편이 여성의 신체변화에 대해 이해하려면 함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교수는 "많은 여성이 성교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하거나 몰라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진찰을 통해 원인을 찾고 무조건 기피하기보다는 치료를 통해 건강한 성생활을 누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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