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2·4호선 또 석면검출, 메트로 "분석 신뢰도 떨어진다"

김범규 / 기사승인 : 2009-02-04 08: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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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시민환경연구소가 지하철 2, 4호선 역사내 비산되는 먼지에서 석면이 발견돼 승객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 서울메트로측은 공기중 석면 유무를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이번 분석결과의 신뢰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시민환경연구소는 1월11일, 14일, 15일 3일간 서울지하철 2호선 15개 역사와 4호선 6개 역사 등 모두 21개 지하철 역사 승강장내의 시설물에 가라앉은 먼지(23개시료)와 바닥에 떨어진 조각(3개시료)을 수거해 전자현미경(FE-SEM)과 성분분석기(EDS)를 이용해 정밀 분석했다고 3일 밝혔다.

그 결과 2호선 서초역, 방배역, 봉천역, 4호선 한성대입구역 등 모두 4개 역사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시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승강장내 먼지 등에서 독성강한 트레몰라이트, 액티놀라이트 등이 검출됐으며 봉천역의 경우 트레몰라이트 기준치가 2배~5배 초과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봉천역의 먼지와 고형시료에서 트레몰라이트가 각각 2%와 5%의 농도로 검출됐으며 이는 고형시료 기준치인 1%를 2배~5배 넘긴 수치.

특히 먼지의 경우 미세먼지(대기시료)의 성질을 더 많이 갖고 있어 서초역, 방배역 및 한성대입구역에서 검출된 0.1~0.5%의 트레몰라이트 농도는 단순히 고형시료의 기준치 이하라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기준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석면입자가 대기 중에 떠다니다 가라앉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석면검출 건은 지하철역사내 석면자재 부위에서의 무분별하고 불법적인 각종 공사로 인해 석면이 비산된 것이 주요 원인이며 지하철이 건설된 지 수 십 년이 지나면서 노후화하고 열차풍과 진동 등으로 석면자재가 탈락하고 있지만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지 않고 방치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에는 스크린도어, 엘리베이터 등의 대형공사와 각종 통신공사, CCTV 및 광고TV 설치공사가 전 역사에 걸쳐 이뤄지고 있지만 석면을 안전하게 다루는 공사는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크게 지적했다.

이에대해 서울메트로 측은 퇴적분진안에 석면의 존재는 인정했지만 결코 비산되는 물질은 아니라며 공기질, 석면분석결과 부검출로 측정됐다고 해명했다.

다시말해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공기 중 석면 유무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

게다가 서울메트로는 분석결과 내용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업체는 인증이 없는 기관으로 석면 데이터 자체가 소수점으로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석면 특별관리역사로 지정된 17개 역 가운데 공사완료된 방배역을 제외한 16개역에 대해 2011년까지 석면 제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bgk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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