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프리미엄 커피 시장 공략...'글쎄'

신현정 / 기사승인 : 2009-02-04 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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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알바 전문교육 부족 등 문제점 지적 커피전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맥도날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평가는 냉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도날드는 국내 커피시장 공략을 위해 독자적인 커피메뉴 브랜드 '맥카페'를 론칭하고 '이제 별도 콩도 잊으라'며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다.

특히 맥카페 TV광고를 통해 높은 가격의 커피가 맛있을 것이라는 인식과 사람들이 심리학적으로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아 같은 커피를 다르게 평가하는 실험상황을 영상에 담아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3일 맥도날드는 올 1월 '맥카페(McCafé)' 런칭 이후 기존의 커피 전문점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 등 차별화를 통해 커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급 원두 사용과 2000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맥도날드의 자체 평가와는 달리 업계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두커피의 맛은 신선한 원두의 온도와 분세상태, 커피머신 등이 좌우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바리스타라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도날드 맥카페의 경우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않은 아르바이트생이 관리를 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맛을 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원두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성숙되어 가고 있다"면서 "시선을 끄는 광고로 이목이 집중되긴 했으나 기존 프리미엄 커피를 마시던 고객의 수가 줄어들거나 하는 현상은 없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커피시장 저변 확대라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기존 커피 전문점과는 다른 형태기에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의 커피사업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외국에서 커피 공부를 하고 현재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J씨는 "맥도날드가 사용하고 있는 원두와 전동머신의 품질은 전문가들 내에서도 인정하고 있지만 커피 맛은 글쎄…"라며 말을 아꼈다.

커피메뉴 브랜드 론칭이라는 맥도날드의 화려한 마케팅과는 달리 매장내 분위기도 종전과 다르지 않았다.

맥도날드 수유점의 경우 다양한 햄버거 종류가 나열된 일부분에 맥카페 커피가 표기돼 있어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커피라는 이미지가 더 강했다.

광고를 보고 맥카페 커피를 접했다는 직장인 K씨는 "매장에 가보니 커피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고 맛도 기대한 것보다 그저 그랬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저가커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에 대한 업계 평가는 후발 주자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일 듯 싶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hjsh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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