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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종아리수술 마취사고 "4억 배상 판결"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입력일 : 2009-02-01 13: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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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산소성 뇌손상 식물인간 상태 의료과실 인정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종아리수술을 받으려다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지속된 여성에게 약 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8민사부는 서울시 강남구에서 성형외과를 운영중인 B씨가 2007년 9월20일 종아리수술을 받다가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어 식물인간 상태인 A(23)씨에게 3억93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최근 판결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오후 5시30분경 B씨가 운영하는 성형외과를 찾았고, 저녁 6시경 이후 종아리 근육을 축소시키는 축소술을 받기 위해 수면마취와 종아리 부위 국소마취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국소마취제 리토카인이 피하주사된 이후 주기적인 경련을 하기 시작하면서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산소포화도가 정상 수준 밑으로 떨어졌다. B씨는 A씨는 진료하기 위해 저녁 7시경 마취과 전문의를 요청한 데 이어 119구급대에 연락해 전원시키려 했다.

A씨는 8시경 M대학교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이미 반혼수상태, 산소포화도 82%, 혈압은 110/90mmhg, 맥박은 108회/분, 호흡은 28회/분, 체온은 39.3℃였다. 이후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식물인간상태로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환자가 이 수술 이전에 특별한 약물 과민반응이 없다가 수술 과정에서 국소마취제가 투여된 직후부터 경련이 일어나는 등 국소마취제 투약 후 나타날 수 있는 중추신경계의 독성 중독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분당수
특히 A씨에게 경련이 발생한 지 약 40분이 지난 저녁 7시28분경에야 비로소 전원을 시도했고, M대학교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저산소성 뇌손상 상태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련, 호흡부전 등이 발생했으나 적절한 시기에 환기(기도유지와 산소공급)를 시키지 못하거나 혈압 등 활력징후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재판부는 "경련에 의한 2차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항경련제를 투약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과실로 인해 저산소성 뇌손상이 심해지게 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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