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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발효화장품, 믿고 사용할 수 있나?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1-29 07: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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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 논란’ 나노식품·화장품, 오픈마켓서 버젓이 유통
■ 30세 미만은 소고기, 30세 이후는 채소·과일 먹어야 기분 좋아져
■ 피부개선 효능은? 의견 '분분'
원산지 표기 및 기준 마련 필요 시급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최근 천연재료를 활용한 발효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성분 및 원산지가 불분명한 수입 발효 화장품과 관련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발효 등 자연적인 처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부 성분을 이용한 발효 화장품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 발효 화장품들은 최근 다수의 대규모 화장품 회사 및 중소규모의 업체들까지 시장에 뛰어 들고 있어 기초제품부터 기능성·바디케어 제품까지 그 종류도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 발효화장품···도대체 어떤 화장품인가?

발효란 미생물이 갖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

발효와 부패는 비슷한 과정에 의해 진행되지만 우리 몸에 유용한 물질이 만들어지면 발효라 칭하고, 악취가 나거나 유해한 물질이 생성되면 부패라고 한다.

발효화장품은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물질에 착안해 개발된 것이다. 즉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는 발효식품에 들어있는 효소가 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기능을 화장품에 도입한 것.

화장품에서의 발효는 미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발효균을 제거하는 동시에 효소 외에 유효성분들을 함께 추출함으로써 기존 효소 하나만이 갖는 효능을 배가시키고 함유 성분들을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도록 한다.

단순히 한 가지 효능만 원한다면 특정 미생물에서 추출한 효소를 사용해도 되지만 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원한다면 '발효'가 최적의 방법이 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 발효화장품 효능은?

대다수 소비자들은 발효화장품이 부작용이 적으면서 피부재생효과는 크고 특히 화이트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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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관계자는 "발효원료는 시험결과, 기존의 효소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몇 십배의 효능·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가적인 효능에 있어서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좋은 점에 덧붙여 발효 화장품은 피부에 대한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즉 미생물과 효모의 작용으로 분자 입자가 80나노 이하로 분해돼 각 종 발효성분이 진피층까지 흡수돼 피부 속 독성은 물론 노폐물을 분해해 배출시킨다.

한편 이러한 업계의 발효화장품에 대한 의견과는 달리 이들 화장품에 대한 관리나 기준은 준비된 부분이 없다.

특히 소비자들은 이들 화장품이 일반 화장품임에도 미백·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발효화장품에 대한 불신이 더욱 확대되어가고 있다.

◇ 발효화장품 피해 언제까지 계속되려나?

한편 이들 화장품에 대한 인기에 편승해 일부 중소 업체들이 원산지와 성분이 불분명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우려를 만들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원산지 표시를 스티커나 포장으로 교묘히 가리거나 고의로 표시자체를 훼손 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는 제품자체에 대한 판매허가 여부도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이들 발효 화장품을 사용한 주부 김모(61)씨는 “화장품 사용 후에 오히려 피부가 거칠어지고 잡티, 주름 이 늘었다”며 “비싼 값을 지불한 화장품인데 억울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화장품의 성분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식약청 화장품 평가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방·발효 화장품에 대한 분류가 정의된바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관리 방안이 없다는 의미다.

이에 덧붙여 화장품 사후관리와 관련해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관계자는 “발효화장품이라는 말 자체를 처음 들어 봤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내용은 다른 부서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이렇게 관계 부서 간 발효 화장품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가 지속되고 있는 동안 소비자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친환경 화장품의 경우 수입화장품이고 양태반 단백질 성분이 주성분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주름개선,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으로 알고 구입했지만 사실은 일반 화장품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국내 판매 허가 및 안정성 검증도 돼 있지 않았다.

특히 해당 제품의 원산지가 중국임에도 업체는 원산지 표기를 누락하고 수입처만 표기해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해당 제품을 구매 사용 중인 김모(54)씨 는 “해당 제품이 수입제품인데다 에스테틱 샵 등 에서 판매하고 있어 믿고 샀다”며 “만일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인줄 알았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화장품이 15만원이나 하는데 실제 효과는 없는데다 오히려 피부가 나빠졌다”며 “발효화장품자체에 대해 신뢰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발효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소비자의 피해도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관계부처와 업체는 발효화장품에 대한 원산지표시및 관리기준을 더욱 철저히 해 이들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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