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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엔 척추압박골절 주의하세요"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9-01-14 0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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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환자 87% 척추압박골절, 노인층 비율 높아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강원도 정선에 사는 김정숙(71·가명)씨는 딸의 김장을 거들다 허리를 삐끗했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해 며칠 누워 있으면 회복될 줄 알았지만 꼼짝할 수 없는 통증 때문에 결국 병원을 찾았다.

날씨가 추워지면 척추압박골절이 생기거나 척추관협착증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난다.

◇ 겨울철, 노인층에 각별한 관심 필요

특히 겨울철 척추 관련 질환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층 중에서도 단연 상대적으로 뼈가 약한 노인층에 대한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

제일정형외과병원 노인척추센터가 지난 5년간 1220명의 척추압박골절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1061명으로 전체 환자의 87%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70대가 가장 많은 51.3%(626명), 80대 31%(378명), 60대 16.5%(201명)로 98.8%가 고령층이었다.

골절이 나타난 부위는 41.4%가 요추, 다음은 흉추부위 골절이 26.8%를 차지했으며 요추와 흉추에 골절이 많이 생기는 것은 척추의 곡선 부위가 충격에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외부의 심한 압력이 아니라도 기침이나 버스 내부에서의 가벼운 충격, 구부려 물건을 집는 행동 등에도 쉽게 척추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골절의 형태로는 척추압박골절의 한 형태로 척추뼈 골절 부위가 미세한 경우발생 하는 척추 미세 골절이 있다.

전문의에 따르면 척추 미세 골절의 증상은 골절 부위의 통증이나 경미한 요통이 나타는데 주로 누워있는 경우나 서있는 경우 등에는 통증이 덜하고 누웠다가 일어나는 과정 등 자세를 변환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 척추압박골절 가볍게 넘기면 척추후측만으로

척추압박골절은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미세골절임을 알지 못하고 단순 요통으로 방치할 경우 척추가 앞으로 굽어지면서 키가 줄어드는 척추후만증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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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전에 요통의 경험이 자주 있고 새로 생긴 요통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희 교수는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서 참을 수 없는 경우, 한쪽 발이나 발가락의 힘이 현저하게 약해지는 경우, 또는 요통과 함께 사타구니 부위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방광기능 또는 배변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척추후만증이 발생하면 다른 척추 뼈에 비정상적인 영향을 미치게 돼 또 다른 척추압박골절이나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진단 및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며 "뒤늦게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척추뼈가 골절된 상태로 굳어 버려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 척추, 소중히 지키려면 안전이 최우선

일상생활 중 척추압박골절은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정형외과적 질병이다. 이는 발병 장소가 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외는 물론 실내의 거실, 화장실, 침대 등에서도 발생한다.

실내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나이가 들면 균형감각이 떨어져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형외과 전문의 오상근 원장은 "노인 낙상 사고방지를 위해서는 화장실 등 물기가 있거나 미끄러운 장소에서 낙상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가능한 물기를 제거하고 실내화를 사용하며 벽걸이 나 손잡이를 설치해 두어 낙상 사고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원장은 "침대나 소파 등에서 오래동안 누워 있다 일어나는 경우도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이런경우는 갑자기 일어나기 보다는 몸을 옆으로 돌려 손으로 지탱하며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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