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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향은 중국 자란 곳은 한국'...국산? 중국산?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입력일 : 2009-01-01 07: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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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3개월, 어패류 6개월 등 일정기간 양식하면 '국산'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해외에서 자라다 국내로 입양된 수산물은 국산일까 외국산일까.


정부가 일부 외국산 수산물 가운데 일정 기간 국내에서 양식할 경우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국산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외국에서 수정란, 어린고기 등을 이식승인 절차를 거쳐 국내에서 양식한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기준과 방법 신설 등 '수산물 원산지표시 요령'을 개정, 2009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

개정 내용을 보면 국내 이식후 미꾸라지는 3개월, 흰다리새우와 해만가리비는 4개월, 기타 어패류 등은 6개월 이상 양식한 경우 국산(이식산)으로 표기하게 된다. 그 미만은 수입국을 원산지로 표시한다.

단 뱀장어의 경우 극동산 실뱀장어에 한해 6개월 이상 양식시 국산으로 인정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식 수산물의 수입 기준은 미꾸라지의 경우 7cm 5g으로 성어가 15~20cm임을 감안하면 중간크기다. 굴의 경우 참굴은 이식 목적으로 수입시 폭 20cm 이하를 만족시키면 되는데 폭 20cm 정도로 키우려면 6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문제는 중치로 키운 미꾸라지를 단 3개월 키웠다고 국산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굴도 마찬가지다. 낚시터 방류용 잉어, 붕어는 크기에 대한 제한조차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양식환경연구센터 김성연 박사는 "짧은 기간 동안 해외에서 키우다 양식용으로 들여와 국내에서 먹이를 줘 키우는 것"이라며 국산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성연 박사는 또 "지금까지는 식용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규정은 있었으나 이식 수산물에 대한 기준이 없어 혼돈이 있었다"며 "이번 표시 요령 개정을 통해 이식 수산물 원산지 표시의 체계가 세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현장에서 직접 양식장을 운영하는 전문가의 의견은 다소 부정적이다.

산청 논미꾸라지연구소 구본선 소장은 "미꾸라지의 경우 중치로 자라기 위해서는 5~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 기간 동안 외국 현지에서 양식되다 수입된 미꾸라지를 국산으로 본다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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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다 큰 중국산 미꾸라지를 식용으로 들여와 양식장에서 며칠 키운 뒤 원산지 표시 없이 그냥 양식 미꾸라지로 표시해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해외에서 키우다 국내로 들여와 일정 기간 키우면 국내산 표시가 가능한 것에는 수산물 외에 축산의 경우 소 6개월 이상, 돼지 2개월 이상, 닭 1개월 이상 등이 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hjsh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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