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경우 심장수술후 섬망증상이 흔히 생기지만 이 같은 증상이 수술전 불안증이나 우울증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13일 벨기에 루벵대학 연구팀이 '미노인의학회저널'에 밝힌 바에 의하면 심장수술후 흔히 생기는 정신증상인 섬망증상이 수술후 후유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병원입원기간을 늘리며 사망율을 높이는등 수술후 예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바 이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총 104명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26%인 총 27명이 수술후 섬망증상이 발병했으며 평균적으로 약 2일간 섬망증상을 보였다.
수술전 환자의 56%가량이 불안증을 보였으며 25%는 범불안장애 증상을 보였고 15%가 수술전 우울증이 있었던 가운데 연구결과 수술후 섬망 발병과 수술전 불안증과 우울증 발병간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술을 하는 환자와 가족들은 수술후 섬망증상이 흔히 발생할 수 있음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섬망증상이 치매와는 다르며 대개는 일시적이지만 수술후 예후를 크게 떨어질 수 있는 바 수술후 이 같은 증상이 생길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 진단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