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천국'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등 23종, 천연기념물 9종 확인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은 '2008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붉은바다거북을 비롯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수달, 붉은박쥐, 흰꼬리수리, 큰덤불해오라기, 매, 구렁이 등 다수의 희귀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자연자원조사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생물, 지형․지질, 인문환경 등 24개 분야에 대해 국립공원연구원 소속 연구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조사단을 구성해 실시됐다.

조사내용 분석 결과 'IUCN Red Data Book'에 등록된 멸종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을 비롯해 환경부지정 멸종위기동물인 흰꼬리수리, 구렁이,검은머리물떼새 등 23종과 소쩍새 등을 비롯한 천연기념물 9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공단은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및 자원 모니터링의 조사 분야를 확대해 조사된 자연자원의 자료관리를 체계화하고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며 "자연생태계의 변화 추이 분석 등 공원자원 관리 전문화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bgk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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