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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내성 관리' 간염치료, 제픽스+헵세라 병용이 해법?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입력일 : 2008-11-28 07: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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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치료받고 있는 만성B형 간염환자의 경우 제픽스'와 '헵세라'를 추가 병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올해 초 국제간학회에서 최고의 화두였던 간염 환자의 '내성관리' 문제가 이번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만성 B형 간염은 HBV의 증식 억제를 통해 간염이 장기적으로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으로 진행해 합병증 발생을 줄여 생명 연장을 치료 목표로 하고 있어 '효과적인 내성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최근 복지부도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0여 년의 건강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정부의 B형 간염 예방접종 등에 힘입어 지난 1998년 4.6%에서 지난해 3.7%로 10년간 유병률이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10대의 경우는 B형 간염 유병률이 2.0%에 그쳐,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새롭게 B형 간염에 노출돼 관리를 시작하는 환자 수는 지속 줄어드는 반면, 예전부터 제픽스 등으로 B형 간염을 치료하는 환자군이 여전히 절대 다수를 차지해 기존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효과적인 내성관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간염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전문의 대다수가 새로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와 기존부터 치료를 진행한 환자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신환과 구환의 비율이 적게는 3대 7에서 많게는 2대 8로 조사됐다.

◇제픽스 내성 발생시, 바라크루드보다 헵세라 병용이 효과적

이는 절대적으로 기존에 출시된 간염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바이러스 증식의 억제를 관리하는 환자가 대다수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소화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약제 내성 B형 간염의 치료'라는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최종영 교수는 "B형 간염 약제 내성의 경우 약제의 특성에 따른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 내성이 발생한 경우 같은 계열의 약제인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보다는 다른 계열의 약제인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와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최 교수는 엔테카비어(33명)와 아데포비어(32명)의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비교한 결과 "엔테카비어가 아데포비어보다 HBV DNA 억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실제 만성 B형간염이 치료된 것을 살펴보는 e항원 혈정전환율은 아데포비어가 엔테카비어보다 더 좋기 때문에 바이러스 억제효과만으로 약제의 효능을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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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엔테카비어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경험이 없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서는 치료 5년에 불과 1.2%의 내성을 보이지만, 라미부딘 내성환자에 대해서는 치료 4년 후 약 40%의 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아데포비어의 경우 치료 5년 후 약 29%의 내성을 보였다.

즉,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지 않은 신환의 경우 내성이 적은 약제를 처방하는 것이 올바르지만, 이미 같은계열의 약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가 내성이 발생한 경우에는 같은계열의 약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계열의 약제를 사용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새롭게 처방 바꾸기보다 다른계열 약으로 병용 치료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카톨릭의대) 역시 "라미부딘에 내성이 발생한 경우 같은 계열의 약제인 엔테카비어에도 내성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이미 라미부딘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약제의 처방을 바꾸기 보다는 이를 유지하면서 내성이 생긴 뒤 다른 계열의 약인 아데포비어를 처방하는 것이 내성관리에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간 처방시 환자의 경제성까지 고려할 경우 평생 복용하며 바이러스의 증식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급여 기간이 제한된 약제의 경우 중간에 비급여로 전환돼 경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약제 복용을 포기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실제로 바이러스 돌파현상을 보인 환자의 30%는 불규칙한 투약에 의해 바이러스가 증가됐다고 보고된 바 있어 지속적인 약 복용은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에 중요한 요소다.

연세의대 김도영 교수는 "아직 내성이 발현되지 않은 라미부딘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예상보다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저조할 때 같은 계열의 엔테카비어로 전환을 고려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환자마다 효과적인 약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라미부딘에 효과적인 환자에게 내성 발현이 낮은 약이 좋다는 이유로 이미 처방하고 있는 약제를 변경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내성이 발생한 경우, 라미부딘을 아데포비어로 완전히 바꿔 처방하는 방법과 라미부딘을 복용하면서 아데포비어를 추가로 병용해 처방하는 방법 중 어느 방법이 효과적인 지 논의도 활발하다.

지난해 발표된 람페르티코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45명을 라미부딘에 아데포비어를 추가병용(Add on) 해 5년간 치료한 경우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내성 역시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때 추가 병용시기는 유전자형 내성이 나타나는 초기에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GSK 관계자는 "여러 임상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제픽스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다른 약으로 바꾸기 보다는 헵세라와 병용해 복용하는 것이 내성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만성 B형 간염환자 중 이미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내성이 적은 같은 계열의 약을 바꿔 복용하기 보다는 꾸준히 복용하면서 내성발생 초기 추가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내성 관리법이라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후 후발주자격인 BMS의 '바라크루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sun300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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