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클리닉 메디컬투데이 수원수
정책 의료 건강 산업 사건사고 지구촌 메디포토 기타
메디컬투데이 > 산업
비엘
산업 돈 줄 마른 학회따라 제약사 매출도 '먹구름'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입력일 : 2008-11-25 07:53:42
목록보기 프린트 스크랩 확대축소 RSS
■ 잔치 분위기 연 제약·바이오株
■ 간의 소리 없는 비명 ‘지방간’…잦은 회식·과음·과식 주범
■ 중국, 대기개선에 288조 투자…한국 기업 주목받는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칼날에 의료 선진화를 위해 학술적인 연구에 몰두하는 의학회가 어느 해보다도 추운 겨울을 지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위에 조사를 받은 제약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학회의 추계 학술대회 지원을 대폭 줄이고 있으며, 제약협회에서 일선 제약사가 의학원과 의학회를 통해 학회를 지원토록 한 '지정기탁제'는 선언한지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지원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공정위는 제약사의 ▲세미나· 학회· 병원 행사비 지원 ▲현금·상품권 등 지원 ▲골프 접대, 여행 경비 등 지원 ▲TV, 컴퓨터, 의료기기 등 각종 물품 제공 ▲종합병원에 연구원 파견·지원 등을 지목했다.

이 외에도 ▲시판 후 조사(PMS) 지원 ▲병원 광고비 지원 ▲제약사 영업사원의 환자 처방전 확보 등의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해 부당고객유인행위로 판단해 이러한 행위에 대해 리베이트로 규정해 수 백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편두통과 고지혈증 치료제를 필두로 고혈압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등 이미 등재된 약에 대해 경제성 평가를 실시해 약가를 인하할 것을 예고하고 있어 제약사의 학회 지원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8년도 추계학술대회에 참가를 신청한 제약사의 부스비가 공정위에서 제시한 200만원 가량으로 대폭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하는 제약사가 예년과 비교해 평균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최근 추계학술대회를 진행된 모 학회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해 부스비가 작년 대비 절반가량으로 낮췄음에도 일선 제약사의 부스 참여가 예전과 비교해 40% 수준에 불과해 학회 전체적인 살림살이가 지난해와 비교해 1/4 수준으로 줄어들어 긴축재정에 돌입한 것.

학회 관계자는 "다른 학회도 그렇지만 우리 학회도 학술대회 운영 등 지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학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상황이 계속되면 학회 회원들의 회비를 올리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또 다른 학회 관계자는 "내년까지는 이미 약속된 것이 있어서 학회운영이 그럭저럭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그 다음해부터는 다국적 제약사든 국내 제약사든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와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모든 것을 다시 짜야한다"며 IMF 당시에도 이렇게 학회가 어려운 적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일선 학회가 긴축 재정에 돌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제약사가 학회 지원을 의도적으로 줄이려는 상황이 아닌 외부적 상황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뾰족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 학회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학회 재정이 이렇듯 팍팍해 지자 일각에서는 한국 의료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 기준으로 삼는 국제학회 유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는 것은 물론 당장 내년 봄에 있을 춘계 학술대회 역시 지금과 같은 규모로는 운영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수원수
업계 일각에서는 학회 지원에 대해 걸림돌이 많아지면서 학회를 통해 제품 홍보 등 신제품이나 새로운 레퍼런스를 취득한 사항에 대해 알리는 마케팅 자체가 힘들어지자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제약사들의 매출 감소까지 우려하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들은 "한국의 의료 기술이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받는 배경 중 하나가 학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배움"이라며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경우 한국 의료의 질 역시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sun3005@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follow fan
기사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제약바이오메디컬
푸드,라이프코스메틱
건강바로알기 더보기
투데이소식통 더보기
실시간뉴스
SPONSORED
산업
포토뉴스
 건양대병원, 신종 감염병 발생 모의훈련
이전 다음
메디컬헬스
건강바로알기
당뇨병 비만
메디로그
하단영역지정
메디컬투데이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광고 및 사업제휴문의 | 클린신고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