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노출 초등생, ADHD 유병률 1.4배

조고은 / 기사승인 : 2008-11-04 13:43:33
  • -
  • +
  • 인쇄


초등학생 간접흡연 노출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유병률을 1.4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도 환경성질환연구센터로 지정된 단국대학교 의료원은 환경요인 등과 소아발달장애 질환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1차년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간접흡연 경험(11.6%)이 있을 때가 그렇지 않은 경우(8.0%)보다 1.4배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1차년도 연구결과는 천안지역 전체 초등학생의 1/3에 해당하는 1만7000여명의 대규모 집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얻어졌으며 듀폴(Dupaul rating scale) 검사방법을 통해 1차 스크리닝한 분석 결과 ADHD 전체 유병률 비율은 9.6%(1620명)이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아가 13.3%로 여아의 5.9%보다 2.5배 높게 나왔으며 나이별로는 만 8세의 아동이 1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년별 유병률 비율은 2학년이 10.9%(296명)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고학년보다 저학년의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의 ADHD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흡연 경험과 ADHD 유병률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가 흡연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약 2.6배 높게 나타나 부모 중 특히 어머니의 흡연경험이 유병률에 크게 작용한다.

특히 자녀의 간접흡연 횟수가 하루에 3회 이상일 경우(17.6%), 2.3배 증가하고 어머니의 음주 여부 및 음주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ADHD 유병률도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단국대의료원은 "이번 연구결과로 부모 중 특히 어머니의 흡연 및 음주여부에 따라 아동의 ADHD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아동의 간접흡연 역시 ADHD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의료원은 앞으로 2차년도 연구에서는 약 1만 명의 아동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며 환자-대조군 심층 연구를 진행해 소아발달장애와 환경과의 인과관계를 지속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eunisea@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아동발달지원계좌, 찾아가지 않은 금액만 1327억 달해2021.10.19
코로나19로 대학병원 응급실 대기시간↑…4년새 평균 체류 ‘5시간→8시간’2021.10.19
3년간 출국자 건보 부정수급 150억…기획조사 한 번 없어2021.10.19
국가건강검진 사업 사각지대…“가난할수록 장기미수검자 많아”2021.10.19
경구용 낙태약 '미프지미소', 연내 국내 품목허가 어려울 듯2021.10.19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