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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암울한 제약계 "2010년 이후 불투명", M&A만이 살길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입력일 : 2008-10-31 16: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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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약가인하" 정책리스크 등 정부 규제완화가 관건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제약산업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31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IR협의회 주최 ‘2009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IBK 임진균 리서치센터장은 “제약산업은 내년 후반기부터 투자전망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 지금까지는 ‘좋았지만’

대우증권에서 20년간 제약산업을 담당해 업계에서 '제약통'으로 불리는 임진균 센터장은 2009년 제약산업을 전망하며 고령화 진전, 참살이형 라이프스타일 확산, 제네릭 시장 고성장 지속, 라이프스타일약 등 신개념의약품 시장의 약진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지목했다.

특히 웰빙이 대세가 되면서 건강검진 수검률과 내원일수가 상승해 만성질환자를 양산하고 있고 치매,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등 질환을 만들어 약을 파는 병주고 약주기형 의약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제약산업의 특징으로 대형 제품 제네릭화의 급물살을 들며 2004년 노바스크, 아마릴 제네릭이 발매되면서 급증해 현재 노바스크 등 7개 품목이 전체 의약품 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고 65% 이상이 제네릭이라고 강조했다.

임진균 센터장은 “건강보험 재정 흑자가 제약업계의 양날의 칼로 건강보험 청구액이 증가하면 제약사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이는 바로 정부의 억제책 강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1.5조원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약제비 억제의지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임진균 센터장은 제약산업에서 정책리스크는 2010년 이후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적소유권 보호기간 연장으로 제약업계에 파급효과가 큰 한미 FTA의 경우에는 현재로는 2009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지만 미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 앞으로는 모든 게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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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 센터장은 제약산업의 향후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정책리스크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들고 현 상태로라면 20~30%의 약가인하가 예상돼 잠재 성장성을 훼손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센터장은 “2009년까지는 실적모멘텀이 나름대로 견조할 전망”이라며 “제약사들의 큰 반발이 예상돼 매출성장률 등을 플러스로 표시했지만 솔직히 2010년부터는 마이너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임 송재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완화 가능성을 밝혔고 고지혈증 치료제 평가결과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점은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녹십자, 동아제약, 유한양행이 유망한 편이고 장기적으로는 개량신약의 한미약품과 신약이 우수한 LG생명과학 정도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약투자의 핵심은 임상단계 이상, 해외진출(기술이전)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센터장은 “2010년 이후 제약산업의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개인적으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예전에 비해 2~3세로 경영체제가 전환돼 오너십이 약화되고 정책리스크 확대 등 시너지효과가 확대되고 있어 여건은 조성된 것”으로 전망했다.

한마디로 제약사들이 먹고 살기 힘들면 합병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2005년 이후 대형 M&A가 활발해지면서 2003년 업게 2위 산쿄와 6위 다이이찌제약이 합병한 다이이찌산코가 2007년 현재 업계 2위이고 11위 미쓰비시웰파마와 15위 다나베제약이 합병한 다나베미쓰비시가 업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임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제약산업 투자자들에게 “내년 상반기까지는 비중을 확대하되 하반기부터는 중립 또는 비중축소를 검토해야 한다”며 “2010년 이후에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kwakdo9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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