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클리닉 메디컬투데이 아동후원
정책 의료 건강 산업 사건사고 지구촌 메디포토 기타
메디컬투데이 > 건강
분당수
건강 물에서 술, 두부, 화장품까지…해양심층수, 뭘 고르지?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입력일 : 2008-10-24 08:21:43
목록보기 프린트 스크랩 확대축소 RSS
■ 줄기세포 화장품이란?
■ 30세 미만은 소고기, 30세 이후는 채소·과일 먹어야 기분 좋아져
■ 헌재 “의사 자격정지 시효제도 소급금지 규정은 ‘합헌’”
만능 해양심층수 활용 각종 과대광고 '넘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마트에 가면 여러 고영양분의 식품, 상품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 요즘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해양심층수’ 제품. 200m아래 바닷물을 끌어와 담았다는 마케팅은 웰빙시대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갓 태어난 해양심층수 제품을 무조건 믿을 수많은 없는 일. 꼼꼼히 따져보자.

◇ '만능' 해양심층수

해양심층수란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아래에 존재하고 있으며 해양생물에 필수적인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할 뿐 아니라 유기물이나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청정한 해양수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동해수심에서는 1~2℃, 취수관을 통해 육상까지 올라오면 4~5℃의 저수온을 자랑한다. 일반 여름철 해수의 표층수가 15~20℃임을 감안하면 사계절 저온성, 청정성, 부영양성, 미네랄성에다 리튬, 세렘(항암효과)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해양심층수의 특징은 지금까지 인위적으로 자연을 제어해 산업적으로 이용했던 일들을 자연스럽고 생태적인 방법으로 상품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수산업의 경우 거의 한랭성 어종에 많이 이용하곤 한다. 대개, 전복 등은 냉각을 시켜 수입을 하곤 하는데 수입비용 중 대부분이 이 냉각비용 몫이다. 경동대 해양심층수연구소 어재선 교수는 "여기에 해양심층수의 저수온성을 이용해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의 농작물에도 사용을 해 성장촉진과 억제를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추같은 경우 작은 묘의 상태에서 힘이나 영양분이 골고루 가지 않는 상태에서 불필요하게 크기만 크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때 해양심층수내의 염(소금기)을 이용해 물을 주면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불필요한 성장을 막아주는 것.

반대로 해양심층수내의 염을 빼고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는 물을 줄 경우는 성장촉진 작용을 해 새싹 채소에 많이 사용하곤 한다. 토마토의 경우 해양심층수를 적당한 온도로 조절해 물을 주면 당도가 높아지고 인삼에 적용하면 사포닌의 성분이 증가한다.


수원수
식량자원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질산염, 무기염류가 많이 함유돼 있는 해양심층수는 식물플랑크톤, 해조류가 잘 자라게 하는 특성이 있어 해조류, 다시마 등의 양식에 사용 가능하며 해양심층수와 표층수와 섞어서 온도에 맞는 식물을 키워 바다숲을 이룰 수 있다. 이런 바다숲은 다수의 어류들이 모여들기도 하는 어류자원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에너지측면에서는 자원활용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문덕수 박사는 "1℃이하의 온도를 냉방에너지에 이용하면 전기료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대수와 함께 사용해 발전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염이 많이 들어있는 해양심층수는 일반 해수보다 1/3정도 청정한 특성이 있어 항균작용이 필요한 입욕제, 물수건, 의약품 등에 상품으로 제작, 널리 쓰이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으로는 음료, 주류, 소금, 두부, 간장, 수영장, 입욕제, 화장품, 의약품 원료 등이 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수분성 라인은 원료의 80%가 물. 해양심층수 개발허가업체 워터비스 관계자는 "해양심층수 내 미네랄 구성이 체액과 가장 가까운 밸런스를 이뤄 피부속 흡수가 잘 되게 도와주고 소독효과가 있어 아토피 기능성 화장품에도 널리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네랄을 통제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해 취수한 해양심층수에 탈염과정을 거치면서 미리 설계한 계획에 따라 추출한 미네랄을 각각의 함량도에 맞춰 가공할 수 있다.

따라서 칼슘수, 칼륨수, 베이비워터, 다이어트용 워터 등 특징별 상품라인 출시가 가능하다.

특히 먹는물의 경우 함량도를 비교해 보니 해양심층수는 칼슘 13.0~25.0mg/l, 마그네슘 22.0~30mg/l, 칼륨 5.0~10.0mg/l, 나트륨 6.0~12.0mg/l이며 일반 생수는 칼슘 2.2~3.6mg/l, 마그네슘 1.0~2.8mg/l, 칼륨 1.5~3.4mg/l, 나트륨은 4.0~7.2mg/l로 나타났다.

◇ ‘과대광고에 과대효능’ 넘실

해양심층수가 이렇게 봇물을 이루면서 여러 분야에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상 웰빙 바람을 타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으로도 일부 쓰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해양심층수를 객관적으로 소비자가 평가할 인증제도가 전무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선 고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는 A소주의 경우 병당 함유량은 0.001875g에 불과하고 B소주의 경우 병당 함유량이 9%선으로 무늬만 해양심층수였던 것.

두부의 경우는 0.5%, 일부 대기업 제품은 함유량이 이보다도 미미한데도 해양심층수 표시마크를 넣어 과장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이는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목욕용품의 경우도 마찬가지.

현재 해양심층수 첨가제품의 경우 뚜렷한 제재나 인증제도, 함량도 기준이 없어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트릴 소지가 다분하다는게 소비자 단체의 불만이다.

미국의 경우 해양심층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공식적인 인증서를 발부하고 특별 로고를 이용해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의 여지를 주고 있다.

국내 정부에서는 제품의 신뢰도에 따라 인증을 해주자는 안을 가지고는 있지만 강제성이 없어 시중은 과대광고 천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사실 해양심층수 제품이 품질을 보장하는 수단도 아니기 때문에 해양심층수 제품에 대한 인증제도를 실시할 순 없다"며 "업체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만약 해양심층수가 함유되지 않았는데도 광고를 할 경우 고발대상이 된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체계적인 감시제도도 없는 상황.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해양심층수로 나온 제품들이 아직 인체에 사용됐을 경우 그 효과도는 실제 밝혀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20~30년 전부터 해양심층수로 제품을 개발한 일본 등 선진국들도 쥐를 가지고 동물 실험만 했을 뿐 직접 인체 영향에 대한 임상시험은 한 적이 없기 때문.

또한 병원에서도 아토피 환자에 대해 보습제,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100%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사람마다 질환의 특성과 매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해양심층수가 유효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 환경평가, 기술개발이 관건

국내 해양심층수 시장은 이제 걸음마 단계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기틀만 잡아놓은 상태다. 이에 국토해양부에서는 초기 산업화 단계에서 과다, 중복 경쟁을 예방하고 시장 안정성을 유도하기 위해 2013년까지 5개년 기본계획안을 내놨다.

우선 해양심층수의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1개 취수해역에서 1일 최대 취수량은 배수량 2000톤으로 제한했으며 수심 20m아래로 배출하는 경우는 1일 1만톤까지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정부는 연 4회 취수해역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사업자는 취수된 해양심층수를 연 4회 수질검사해야 하며 배수해역의 환경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환경모니터링을 어떤식으로 실시할지 구체화 된 내용이 없다는 것. 저온의 무기영양염류가 일반 표층과 다르기 때문에 해안가 주변에 설치된 양식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염도가 높은 물이 취수 시 환경적 영향에 대한 평가도 아직 없다.

해양심층수를 취수할 때 주변 표층의 온도차로 인해 생태계나 어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환경모니터링이 절실하다.

행양심층수 전문가들은 해양심층수 내 여러 원소, 영양물들이 함축돼 있는 것이 아니고 양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바닷물을 이용하는 기술도에 따라 그 성공여부가 갈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bgk11@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follow fan
기사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제약바이오메디컬
푸드,라이프코스메틱
건강바로알기 더보기
투데이소식통 더보기
실시간뉴스
SPONSORED
한국BMS제약
건강
포토뉴스
 건양대병원, 신종 감염병 발생 모의훈련
이전 다음
메디컬헬스
건강바로알기
고혈압 비만
메디로그
하단영역지정
메디컬투데이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광고 및 사업제휴문의 | 클린신고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