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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개발 신약물질, 돈 없어 해외로 떠난다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입력일 : 2008-10-15 07: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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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해외로 이전한 기술 신약돼서 역수입 '위험'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최근 국내 한 연구원이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국내제약사가 아닌 외국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국부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힘들게 개발한 신약물질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 넘기게 되면 이 물질이 신약으로 만들어져 고비용으로 역수입 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된 논지다.

그러나 연구원의 개발 담당자는 국내 제약사의 자본력 등 현재의 여건으로는 국내 기술이전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 힘들게 국내개발, 기술은 해외로

지난 7월28일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 미국의 유명 제약사에 약 100억원에 기술 이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지식경제부 등의 정부 지원(약 22억원)을 통해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미국 굴지의 제약사인 ‘길리아드’(Gilead Sciences)에 기술을 이전했다는 것이다.

화학연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1차기술료 10억원을 포함한 정액기술료 85억원과, 2028년까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Running Royalty)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학연측은 이번에 개발된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의 신경계통 부작용 및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1일 1회 투여의 편리성과 약효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바이오벤처기업인 뉴로테크가 자사가 개발한 뇌졸중 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신약 2종에 대한 해외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뉴로테크측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바이오파트너링 유럽에 참가해 임상 2상과 임상 1상 진입단계에 있는 신약 'Neu2000'과 'AAD-2004'의 기술이전과 파트너링을 논의중이다.

뉴로테크 관계자는 "현재 대형해외제약사 몇 군데와 구체적으로 기술이전 관련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수
◇ 국내제약사로 기술이전은 어렵나?

지난 9월 생명공학 기업 셀트리온이 바이오복제약 7종에 대한 개발과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서정진 대표이사는 “얼마 전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이 해외제약사로 이전됐다”며 “그 물질이 신약이 돼 한국에 수입되면 그 수익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물질을 국내 제약사가 개발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국회의원의 한 보좌관도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이 해외로 기술이전된 사실을 얘기하며 "국내 제약사가 신약개발도 못 하는 수준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한 한국화학연구원의 손종찬 박사는 “나 역시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만 국내 제약사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정부지원마저 열악한 상태에서 자본이 되는 외국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은 어쩔 수 없다"고 항변했다.

손 박사는 "개발하는 상황에서 국내제약사들과도 얘기를 다 해봤는데 자본력도 안 되고 무엇보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임상시험이 이뤄질 수 없는 형편이었다"고 밝혔다.

정부지원에 대해서도 "지원금액도 부족하고 더군다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약개발에 있어서 투자에 대한 결과를 빨리 보길 원하는 현실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뉴로테크측은 좀 더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말 그대로 국내 기술이전은 돈이 안 되고 시장성이 없다는 것이다.

뉴로테크 관계자는 “국내제약사와는 가격이 전혀 맞질 않고 제대로 된 임상시험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커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라며 “특히 국내에 뇌졸중, 치매환자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이라 시장형성이 안 돼 있다”고 밝혔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 중 최고라고 하는 동아제약도 매출액이 1조가 안 되는 상황에서 신약개발의 어려움이 있다”며 “국내에서 개발한 신약 물질이 해외 제약사에 팔리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kwakdo9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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