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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男 피부도 경쟁력? 화장품 사냥男 '쑥쑥'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8-10-14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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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보습-모공 관리 남성 스킨케어 다양화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아나운서 지망생 이혜미(26)씨는 능력 있지만 외모가 엉망인 야수보다는 피부도 좋고 같이 다니기에 창피하지 않을 만큼 자기를 가꿀 줄 아는 센스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한다.


국군병원 간호사 송여진(32)씨는 “예전에는 똑똑한 남자가 좋았는데 이젠 피부가 깨끗하고 탱탱하며 어려보이는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신입사원 천재홍(28)씨는 “회사 대표님께서 저의 깨끗한 이미지와 환한 미소, 자신감 있는 모습이 맘에 들어 이 회사 합격 시키셨대요”라며 웃었다.

외적이미지가 사회활동에 커다란 경쟁력이 된 요즘, 남성들도 자신을 가꾸는 글루밍족의 등장 등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화장품 시장에 ‘남성열풍’이 불고 있다.

◇ 쑥쑥 상승가도 달리는 ‘남성화장품’

이에 ‘화장품 소비자는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남성들을 위한 다양화되고 세분화된 멀티 제품 등 남성 화장품 시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업계에서 발표한 ‘2008년 남성 화장품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 화장품 시장은 매년 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2005년 4500억 원, 2006년 4900억 원, 2007년 5300억 원 등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기준 화장품 전체 시장은 5조7400억 원으로 연평균 3.7% 성장했고 그 중 남성은 5300억 원으로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대중적인 전문점 남성화장품 시장의 규모임을 감안한다면 백화점 등과 같은 고가 기능성 제품 시장을 합쳐 올해는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 홍보팀 관계자는 “남성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남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달라지고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겼던 미백, 주름개선 등의 기초화장품은 이젠 남성들의 영역이 됐고 최근엔 티 안 나는 메이크업 제품, 잡티커버에 효과 있는 스틱 파운데이션 등이 멋 내기 좋아하는 남성들에게 인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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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 화장품 사냥에 나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이 남성 화장품을 구입하러 왔지만 이제는 남성이 직접 화장품 구매에 나선다.

학원강사 송씨는 얼마 전까지 남자친구가 창피하다고 알아서 화장품을 사다달라고 하더니 이제는 오히려 혼자 간다며 의아해 한다.

불과 몇 년 전과는 달리 요즘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화장품코너를 찾는 남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화장품을 선택하는 기준 또한 예전과 달라졌다고 업계는 말한다.

비오템 홍보팀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성이 와서 남자화장품을 사 갔지만 이젠 남성이 직접 와서 구매한다”며 “또한 예전에는 에프터쉐이브, 스킨과 로션의 겸용을 많이 구매했지만 요즘은 기능별로 미백, 안티에이징 제품 등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남성화장품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피부에 바르면 따끔거릴 정도로 높은 알코올과 강한 향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성 또한 은은한 향기를 선호하면서 트렌드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헤라 홍보팀 관계자는 “남자들이 향기에 민감해졌다”며 “예전에는 남성적인 강한 향을 좋아했지만 요즘은 은은한 향의 구매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화장품 케이스 또한 예전에는 옆으로 넓고 각진 케이스를 선호했지만 이젠 한손에 들어오는 원형 디자인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 ‘남성 화장품’ 꾸준히 승승장구

최근에는 남성이 여성 못지않게 피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에는 스킨과 로션이라는 단순 제품에서 벗어나 남성전용 에센스나 아이크림, 마스크 팩, 클린징 폼 등 다양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안티에이징과 미백 등 기능성을 비롯해 민감한 피부를 위한 제품들이 더욱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화수 홍보팀 관계자는 “젊어보이게 하는 ‘안티에이징’ 라인은 젊은 남성 뿐만 아니라 나이드신 분들도 선호한다”며 “안티에이징과 기능성제품으로 중년 남성을 타켓으로 만들어진 제품 또한 계속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위즈코즈 홍보팀 관계자는 “남성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촉촉하고 사용감의 자극이 적은 화장품이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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