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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바르는 화장품, 멜라민 안전지대?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입력일 : 2008-10-06 0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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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식품 뿐 아니라 바르는 화장품엔 '멜라민' 1% 검출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K대학교에 다니는 정나영(24)씨는 최근 멜라민 파동 때문에 화장품은 안전한지 걱정이다. 정씨는 "만약 오랫동안 바르던 화장품에 멜라민 유해물질이 있다면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멜라민 파동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안은 더욱 증가하고 정치권에서도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도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바르는 화장품도 멜라민 유해"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국민의 건강안보를 위해 화장품에 멜라민을 사용하고 있는지와 유해성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일부 멜라민 독성학 연구에서 섭취하지 않고 독성이 피부 흡수만으로도 멜라민의 유해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모 독성학 박사가 고농도의 멜라민 생체실험을 했을 때 입으로 먹지 않고 피부흡수로도 유해성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또 “A독성학 박사는 현재 실험중이고 곧 결과가 밝혀질 예정”이라며 “멜라민은 과자, 커피 등 소비자들이 입으로 먹는 식품뿐만 아니라 피부 흡수로도 검출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화장품 멜라민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년전 데이타 의존, 안일한 식약청

반면 식약청은 화장품 검사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여전히 안일한 태도를 보이며 늑장을 부리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멜라민은 화장품에 쓸 수 없다며 멜라민은 돈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화장품에 사용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식약청 의약품 안전정책과 유대규 사무관은 “현재 독성이 있다는 증거도 없고 화장품의 독성 여부를 판단하는 실험인 ‘경피독성’이 있다 하더라도 안심해도 된다”며 “아직 화장품은 검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독성과학원에서 보내준 1998년 OECD의 멜라민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피독성’ 실험결과 화장품은 사용될 때 전체 멜라민의 1~2%가 흡수됐으나 멜라민 0.15.mg은 피부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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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0년 전의 데이터만으로 신뢰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독성과학원 유태무 과장은 “신뢰할만한 자료는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그대로 존재 한다”며 “멜라민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는 지난 10년 전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샤넬 등 152개사 “멜라민성분 수입 안해”

화장품 업계 역시 멜라민은 화장품과 관련 없다고 밝혔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샤넬,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152개 사 국내·수입사 모두 멜라민성분을 수입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주일 동안 조사한 결과 모두 해당사항 없다고 대답했다고 입을 모았다.

협회 장준기 부장은 “식품 분야는 발암물질 분유 등을 과량 복용 했을 시 신장결석, 신부전증을 유발하지만 화장품은 바르는 것이라 멜라민 성분이 피부와 무관하다”며 “멜라민이 화장품에 함유 됐다는 건 아직 들어보지도 못했고 자료도 없어서 못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만약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해 미리 검사하고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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