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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藥 VS 藥] '심장 지킴이 필수품' 아스피린 vs 아스트릭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입력일 : 2008-09-29 07: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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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증증 통일로 보령, 바이엘 아성 공격...해열제로 인식하는 일반인 인식개선 관건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최근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거북이 터틀맨'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심장마비, 뇌졸중,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예방하고자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통한 체계적인 심혈관 관리가 심장마비, 뇌졸중, 협심증 등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9월28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이를 활용한 해당 제약사들의 활발한 마케팅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약 20만명의 환자를 대상을 실시한 287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보자.

이에 따르면, 1년에 3% 이상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을 경험할 위험이 있으며 이전에 심혈관계 질화을 경험한 사람의 경우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의 복용은 뇌졸중과 중풍 발병 확률을 25%가량, 심근경색 발병을 33% 이 외에도 혈관질환과 혈관 관련 사망률을 17%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지난 2006년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된 CHARISMA 임상결과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45세 이상의 환자 1만 56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이미 혈전이 형성돼 있는 환자의 경우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출혈의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1차 치료 방법으로 아스피린만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임이 입증된 바 있다.

이같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바이엘쉐링의 '아스피린 프로텍트'와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가 TV 방송 등을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일반인 대상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 보령, 저렴한 약가 VS 바이엘, 다양한 임상 강조

심혈관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아스피린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제품은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바이엘쉐링의 '아스피린 프로텍트'와 저렴한 약가를 앞세워 클리닉 시장을 장악한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로 이 두 제품이 전체 아스피린 시장의 8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먼저 선제공격을 펼친 쪽은 일선 병의원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인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다.

보령제약은 식품의약안전청에 성분이 같으면 적응증 역시 같아야 한다는 논지를 펼치며 지속적으로 서로 다른 적응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적응증 통일을 주장해왔다.

이러한 주장에 식약청은 지난 4월 보령제약의 주장을 받아들여 저용량 아스피린 제품의 허가사항이 바이엘쉐링의 '아스피린'과 동일하게 ▲일과성 허혈 발작 ▲심판막 치환술 후 색전증 예방 ▲심근경색 위험감소 ▲고헐압·당뇨·비만환자 혈전 예방 ▲뇌경색 환자 혈전 억제 등 허가사항을 통일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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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련의 조정 조치로 인해 업계 일각에서는 저렴한 약가를 앞세운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의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이러한 예상을 깨고 바이엘쉐링의 강한 마케팅 정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적응증이 통일 된 이후인 2분기 '아스피린 프로텍트'의 매출액은 1분기 대비 15%가량 성장했으나 '아스트릭스'는 호재가 나타났음에도 불구 오히려 13%가량 줄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바이엘쉐링이 영업사원을 대거 충원해 일선 병의원의 영업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보령제약 역시 종합병원급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바이엘쉐링의 경우, 개원가에서 어느정도 가시적 효과가 드러나는데 반해 쉽사리 처방을 바꾸지 않는 종합병원은 마케팅 효과가 늦어 상대적으로 보령은 자신의 영역인 병의원 점유율은 바이엘에 빼앗기는 반면 종합병원 점유율은 쉽게 오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보령제약 관계자는 "기존에 잘 판매되고 있던 약이기 때문에 새로운 효과나 효능에 대해 강조하기보다적응증이 통일된 것에 대해 일선 병의원에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아직 일선 병의원에서 처방하면 삭감될 것을 우려해, 처방이 예상보다 활발하지 않지만 이같은 인식이 자리 잡으면 매출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해열제로 인식하는 일반인 공략 강화

현재 의사들은 '아스피린'에 대한 심혈관계 예방효능을 잘 인지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은 여전히 해열제로 인식하고 있을 뿐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기능에 대한 인식이 낮은 실정이다.

실제로 이들 제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효능이 입증됐으며,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선 약국에서의 매출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인의 특성상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기 보다는 치료제의 성격으로써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은 더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바이엘쉐링 관계자는 "국내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가 845만 8782명인 반면 혈전의 생성을 예방하는 저용량 아스치린의 복용 비율은 7%에 불과하다"며 "뇌졸중이나 재발성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재발을 막기위한 예방이 필요한 환자 역시 466만 1419명임에도 이중 약 4%만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일반 대중을 위한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의 인식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 관계자 역시 "일반 고유명사가 보통명사화될 정도로 유명한 아스피린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면서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 또 다른 방향에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sun300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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