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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수
기타 임신인줄 모르고 약을 먹었어요?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입력일 : 2008-10-10 14: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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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재의료원 안산중앙병원 산부인과장 전승욱
박 모 씨는 지난 가을에 결혼한 직장여성이다. 지난달 이후 생리가 없었지만 평소에 생리가 불규칙한 편이라 신경 쓰지 않았는데 임신반응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박 씨는 지난주에 감기몸살로 동네약국에서 감기약을 먹었고 이후에도 기침이 낫질 않고 열이 있어 동네병원서 X-ray촬영을 하였다. 아기에게 별 이상이 없을지 불안하여 산부인과 병원을 방문했다.

임신인줄 모르고 약을 복용하거나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정확한 임신 주수다.

생리가 규칙적인 사람의 경우 비교적 정확하게 임신 주수를 추정할 수 있지만 불규칙할 경우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로 태아의 크기를 측정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임신 주수를 알 수 있다.

보통 임신 4주를 지나면서부터 임신 10주까지가 약물이나 방사선이 가장 문제시되는 기간이다. 이 기간은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 기형유발요인에 의해 장기 형성에 방해를 받으면 기형이나 지체 장애를 가질 수 있다.

임신 4주 이전에는 약물이나 방사선에 태아가 노출될 경우 심한 손상을 입어 사망하지 않는다면 이후 별 기형이나 문제없이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 10주 이후에는 대부분의 장기가 형성이 끝난 시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다만 여러 장기들의 기능적 성숙은 이 시기 이후에도 계속되며 생후까지 이어지므로 유의해야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태아에게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 약물의 종류로는 혈압약, 술, 호르몬제제, 항암제, 면역억제제, 여드름약, 항경련제, 방사성 동위원소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각각의 분류에 포함되는 모든 약물이 기형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약물만이 문제가 된다. 또한 항경련제 같은 경우 태아 기형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나 임신 중에 약을 끊는 것보다 조절하여 계속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사선의 경우도 대개의 경우 문제가 없다. 많은 연구들의 공통된 결과는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더라도 태아의 방사선 노출이 5 rad이하라면 기형이나 저체중, 유산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통상적인 흉부촬영에서 태아의 방사선 노출은 0.0002~0.0007 rad이다.

결론적으로 많은 경우 임신 중 약물 복용이나 엑스레이 촬영은 문제가 없다. 물론 약을 복용하거나 엑스레이를 찍기 전에 임신이 아닌지 생각해보고 적절한 상담을 받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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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재의료원 안산중앙병원 산부인과장 전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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