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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환경연합 "태안 바지락 '안전'…확답 이르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입력일 : 2008-09-01 0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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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Hs의 생체지표물질 하이드록시 나프탈렌 농도 높아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태안 인근지역 바지락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대사체 농도가 비오염지역보다 평균 3배, 최고 12배 높게 검출됐다.


1일 환경운동연합은 태안 내 7개 수산물 위판장 중 7월 중순 조사당시 위탁판매를 재개·운영하고 있던 3개 위판장과 태안읍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태안 사고오염 인근지역에서 생산된 바지락을 대상으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 생명안전본부는 삼성중공업에 의한 기름유출사고 이후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태안 인근 지역에서 생산·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하고 공주대학교에 분석을 의뢰했다.

대조군은 삼성중공업에 의한 기름유출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경기도 화성 궁평항에서 유통되고 있는 바지락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조사항목은 PAHs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PAHs의 생체지표물질(PAHs 대사체)인 하이드록시 나프탈렌(Hydroxynaphthalene) 농도 수치를 비교·조사했다.

이들은 원유의 장기 잔류 성분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의 분해속도가 여느 개체보다 느린 패류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총 PAHs는 최저 1.31㎍/㎏, 최고 4.2㎍/㎏ 검출됐다. 반면 벤조피렌은 모두 불검출돼 수산물 섭취 시 직접적인 인체 유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바지락 개체들의 세포 안에 대사되어 축적된 PAHs 대사체인 하이드록시 나프탈렌 농도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태안지역에서 채취 및 유통이 허가된 지역의 바지락은 하이드록시 나프탈렌 농도가 대조군에 비해 평균 3배가량 높았으며, 최고 12배 높은 샘플도 있었다.

섭취 시 인체 유해성이 입증된 PAHs와 벤조피렌과는 달리 대사체인 하이드록시 나프탈렌의 인체 위해성에 대해서는 학계의 보고가 전무한 상태라고 환경연합은 주장했다.

대조군에 비해 하이드록시 나프탈렌 농도가 높게 검출되었다는 사실만으로 태안 수산물의 안전성을 의심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12월7일 기름 유출로 인한 영향이 여전히 인근지역 수산물에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섭취 시 인체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하더라도 서해 바다생태계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환경연합은 "유류오염의 영향이 확인된 수산물에 대해서는 인체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정부 수매 등을 통해 더욱 신뢰할 만한 수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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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bgk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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