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김치·김밥' 포장비밀 따로 있다?

윤주애 / 기사승인 : 2008-08-27 07: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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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간편·위생적인 포장용기 경쟁 치열

김치, 김밥 등 신선식품을 포장하는 방법에는 '과학'이 숨어있다.

여름철 포장김치 수요가 집중되는 7~8월을 겨냥해 식품업체들은 용기형 포장김치를 앞다퉈 선보였다. 김밥 시장의 경우 간편함과 위생적인 부분을 앞세워 포장기법이 진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샌드위치, 두부 등도 신선함을 유지하는 포장기법을 다양화시키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포장식품의 생명은 신선함, 위생, 간편함을 꼽을 수 있다"며 "날이 갈수록 특수한 포장기법을 사용하는 식품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둥굴고, 각지고...김치 포장용기 '다양'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은 연간 2200억원 상당의 규모로 성장했다. 주로 겨울철 김장김치가 떨어지는 7~8월에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식품업체들은 독특한 용기에 담긴 포장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종가집은 배추김치인 '종가집 맛김치'를 750g 단위로 원통(PET)에 담아 판매중이다. 유통기한은 직사광선을 피해 0~10℃까지 냉장보관할 경우 제조일로부터 30일까지다.

동원F&B도 김장독 모양의 포장김치를 내놓았다. '양반 미니독 김치'는 400g의 소용량 제품으로 간편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올해 초 CJ제일제당은 여름 포장김치 성수기를 앞두고 용기에 담은 포장김치 '하선정 통김치'를 출시했다. 비닐포장이나 파우치 형태에서 벗어나 사각 박스 모양의 용기형 포장김치가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 제품은 상단에 손잡이가 달려있어 운반 및 보관이 편리해 여름철 바캉스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비닐, 파우치 등 기존 포장김치 제품은 보관을 위해 다시 옮겨담는 번거로움이나 유통과정상 손상의 위험성이 자주 있는 반면, 새롭게 선보이는 용기형 제품은 보관이나 유통에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 김밥·샌드위치 포장에 '과학' 담다

김치 뿐 아니라 김밥, 샌드위치 등도 신선함이 생명인만큼 다양한 포장제품이 나오고 있다.

25일 아워홈은 손 쉽게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손수 삼각김밥'은 매콤살벌한참치맛, 뉴숯불갈비맛, 고추장볶음맛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는데 'MAP' 기법으로 포장됐다.

이 포장기술은 혼합가스치환포장을 적용하는 것으로 포장용기에 있는 일반공기(산소 등)를 이산화탄소나 질소 등 혼합가스를 이용해 식품의 요구에 맞는 이상적인 가스로 대체한다. 때문에 이물혼입 차단 및 미생물(세균) 증식 억제 등 위생부문을 강화시켜 육류, 과채류, 피자, 파스타, 치즈 등 식품포장에 전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시중에서 판매중인 삼각김밥 대부분이 비닐포장으로 먹다 보면 김이 찢어져 불편할 수 있다"며 "지난 1년간 포장기술을 개발해 삼각김밥 전용용기에 담아 밀봉한 '손수 삼각김밥'을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GS25에 삼각김밥 등을 납품하는 영진대리카후레쉬 관계자는 "예전에는 바코드를 찍은 다음에 새벽녁에 포장지, 바코드, 김, 밥 등 수작업으로 삼각김밥을 만들어 실제 제조시간과 바코드상 시간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제는 자동시스템을 통해 삼각김밥기계에서 김밥이 만들어지면 바로 제조시간이 찍혀 나오면서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샌드위치 시장도 새로운 포장기법을 시도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해 샌드위치 용기를 전분으로 만들고, 완전 밀봉하는 방식이 나오고 있다.

샌드팜은 영국식 샌드위치를 선보이면서 기존 비닐포장, 종이포장과 차별화된 포장기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검은색 샌드위치 용기는 전분으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쿠킹호일, 비닐 등으로 식품을 포장할 경우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다고 알려진 이후 친환경적인 제품이 인기다.

제품개발 초기 생분해성 용기와 투명한 리드지를 열과 압력을 가해 부착시키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샌드팜은 리드지에도 생분해성 물질을 첨가해 식품과 접촉하는 부분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샌드팜 관계자는 "샌드위치 등을 비닐포장하는 것은 일본에서 포장기기를 들여왔기 때문"이라며 "비닐포장과 달리 자사의 샌드위치 포장은 떠먹는 요구르트처럼 접착식으로 돼 있어 완전실링인 점이 특징"이라고 자신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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