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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짜 밝히다 탈 날라', 필러 무료체험 이벤트
메디컬투데이 류광현 기자
입력일 : 2008-08-14 07: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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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포메디 아쿠아미드, '환자 시술동의서만 있으면 만사OK?'
[메디컬투데이 류광현 기자]

최근 필러 업체들의 무료체험단 모집이 관련법의 틈을 비집고 성행하고 있다.


명확하지 못한 법 테두리도 문제지만,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제품의 무료시술 행위를 놓고 업체의 모르쇠 사후관리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써포메디가 무료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는 '아쿠아미드' 이벤트는 해당 필러 물질 자체의 특성상 100% 제거가 힘들고 잔여물에 따른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동종 업계에서도 행사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

◇필러 무료체험 '광고해도, 책임은 안져'

써포메디가 지난달 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쁘띠성형을 위한 소프트 필러 아쿠아미드 제품에 대한 무료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아쿠아미드는 투명한 임플란트 중 하나로 97.5%의 물과 2.5%의 '폴리아크릴아마이드'란 화학물질로 구성돼 있고 시술 후 3~5년 정도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무료체험단 행사 자체는 광고 주체가 업체로 나와 있어 의료기기법의 적용을 받는 등 시술 후 문제가 생길 때 책임소재에서 애매한 점이 적잖다.

특히나 만약 의료사고가 일어났을 때 업체와 병원 간의 책임소재뿐만 아니라 시술을 받게 되는 환자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는 것.

현재 필러 제품 중 무료체험단 행사를 하고 있는 업체는 써포메디, 콘택코리아 등이 있고 써포메디는 아쿠아미드 제품을, 콘택코리아는 레스틸렌 제품을 쓰고 있다.

◇동종업계도 걱정하는 '아쿠아미드 무료체험'

무료체험단 업체 중 써포메디의 아쿠아미드 제품에 대한 무료체험행사에 대해 무모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동종 업계 내에서 일고 있다.


수원수
레스틸렌을 판매하는 콘택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반영구 필러의 제품인 아쿠아미드는 상대적으로 다른 필러 제품에 비해 시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반면 이런 장점 때문에 무료체험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쿠아미드의 경우 반영구 필러 제품이기 때문에 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절개를 한 뒤 긁어내는 시술 과정이 필요하다"며 "시술 후에도 잔여물이 남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써포메디 측은 시술을 담당하는 병원 측에 책임의 소재를 넘기는 등 안이한 대처로 방관하고 있어, 시술 후 부작용 논란이 예상된다.

써포메디 관계자는 "그런 부작용 부분은 병원이 담당하고 있는 시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병원에 문의를 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써포메디 측은 환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의료사고의 책임을 온전히 환자와 의사에게 돌렸다.

써포메디 관계자는 "환자는 의료 사고 등의 문제에 대해 이의가 있다면 시술동의서에 수긍하지 않고 시술하지 않으면 된다"며 판단은 환자의 몫임을 시사했다.

◇전문의들 '논란 많은데, 아쿠아미드 굳이 왜 쓰나'

아쿠아미드 제품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자, 전문의들도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다수 피부과 전문의들은 아쿠아미드에 대해 일종의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이물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시술 몇 달 뒤 완전한 제거도 힘든 형편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강남의 A피부과 전문의는 "아쿠아미드 물질 자체가 인체내에 잔존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며 "분해되지 않고 오래 인체에 남아 있으면 입자 굵기에 따라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 육아종 등 종괴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술 직후 제거하지 않는 이상 최소 3~6개월이 지나서 제거하면 아쿠아미드가 하나의 덩어리 형태를 띠기 때문에 100% 제거할 수 없고 제거하게 되더라도 해당 부위가 함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필러 제품 중 체내에 흡수되는 것에 비해 흡수되지 않는 물질인 아쿠아미드의 부작용 가능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무료체험자가 아쿠아미드 제품을 사용한 이후 시술에 불만을 품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를 원했을 때에도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앞서 전문의들은 같은 부위에 다른 종류의 필러 제품을 쓰는 것에 대해 정확한 임상 실험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낸 바 았다.

그러나 세계성형외과학회 김진왕 원장은 "다른 종류의 필러를 동일한 부위에 맞으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 어떤 보고도 된 적이 없다"며 예단을 금했다.  
메디컬투데이 류광현 기자(uf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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