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모유 동시 기증행사 열렸다

조고은 / 기사승인 : 2008-08-07 16: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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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신의학병원, 모유기증자 20명 동시기증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모유은행에서는 8월 9일 2008년 세계모유수유주간을 기념하며 모유기증자 20여명과 가족, 관계자들이 총 100명이 참여하는 모유 동시 기증행사인 "제 1회 Golden Drop 행사“를 개최한다.

모유은행은 엄마젖을 먹을 수 없는 아기들에게 다른 사람의 젖을 비축했다가 먹이는 제도. 이는 1990년 초기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엄마 젖을 먹지 못하는 미숙아들은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으며 특정 질환의 경우 다른 사람의 젖을 먹임으로써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시작됐다.

현재에는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모유 은행을 운영하는 병원은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이 대학병원으로서는 유일하지만, 의학적으로 모유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대도시 한 곳씩은 모유은행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동서신의학병원 모자보건센터 배종우 교수는 "국내에서 미숙아, 조산아와 분유 알레르기, 유방암을 비롯한 질병 혹은 수술 등으로 모유가 나오지 않아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산모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모유를 구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굴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라며 모유 부족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산모들의 고충을 대변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해 11월부터 2번의 기증을 시작으로 12월 3회, 1월에는 5회를 2월 3회 등 총 21회에 걸쳐 모유를 기증한 오미영 씨가 제 1회 모유기증왕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박은영 모유은행장은 이번 행사를 맞아"우리의 목표는 10년 안에 7000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참가하는 동시 기증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모유기증을 원하시는 산모나 산부인과 등 개인이나 단체는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모유은행 02-440-7715/7731번으로 문의하면 기증절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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