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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대구 K대 산부인과 교수, 다수 女전공의 성추행 파문
메디컬투데이 구성헌 기자
입력일 : 2008-08-04 1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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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구성헌 기자]

최근 서울대병원 교수의 전공의 폭행 사건에 이어 교수에 의한 전공의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 파문이 예상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최근 대구 K대학병원의 모교수가 전공의들을 성추행했다는 민원을 접수했으며, 이에 대한 조사 결과와 공식입장을 3일 밝혔다.

대구지역 K병원 산부인과 모교수가 약 1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여성전공의들에게 성희롱 발언은 물론 성추행까지도 자행해왔으며, 피해자들은 교수의 우월적 지위에 대한 두려움과 수련생활의 어려움, 그리고 개인적 수치심으로 공식적인 고소나 고발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성추행을 당한 전공의 중 한명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산부인과 전공의들이 이에 대해 모 교수에게 항의를 했지만, 끝내 개선되지 않자 대전협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지난 6월 민원을 접수한 대전협은 사실 확인을 위해 전공의들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면담결과 성희롱 피해의 대상이 전공의 한 두 명이 아닌 대다수의 여성전공의들이 일률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

대전협이 진행한 면담에 따르면, 과 행사 후 술자리에서 참석한 여성전공의 모두에게 억지로 몸을 완전히 밀착시키는 포옹을 하는가 하면 강제로 키스를 하면서 게임을 하는 등의 성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해당 교수는 결혼을 한 여성전공의에게도 성추행을 했으며, 수치심을 유발하는 극단적인 언어 성희롱도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준다.

대전협 변형규 회장은 “진료의 일선에 있는 전공의에 대한 환자나 보호자의 언어적 ․ 물리적 폭행이 이미 도를 넘고 있으며, 수련과정 중 교수나 상급 년차가 지위를 이용해 여러 형태로 성적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하거나 폭행도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변 회장은 "이번 건도 드러나지 않았던 많은 사건들 중 하나이며 쉬쉬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엄중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고발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대전협흔 "병원 내 폭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자 치료를 위한 신성한 곳에서 폭력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일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전협은 이번주 중 고발에 대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이 사건으로 인해 K대 측은 지난달 말 인사위원회를 열었으며 해당 교수의 신상에 대한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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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의료법에 따르면 병원 내 폭력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이 명시돼 있으나, 실제적으로 적용이 되지 않아 법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구성헌 기자(carlov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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