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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앵~앵~' 모기 잡는 살충제도 친환경시대
메디컬투데이 김수경 기자
입력일 : 2008-06-06 08: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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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력 높이며 자극적이지 않은 향기, 인체무해성 강조
[메디컬투데이 김수경 기자]

벌써부터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 결과 부산과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의보 발령은 지난 6년 동안 2006년을 제외하고 가장 이른 시기에 내려진 것이다.

때 이른 무더위에 ‘모기약’시장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웰빙 열풍’에 맞춰 살충력을 높이면서 라벤더, 아로마 등의 향기와 인체 무해성을 강조한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들을 잇따라 나오고 있다.

◇ 뿌리고, 바르고 모기접근 완전 봉쇄

모기 출현 시기가 이처럼 빨라진 것은 지구 온난화와 최근 무더운 날씨로 번식 및 활동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도심지의 주택가 등지에서 월동하는 모기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주택가에서 겨울을 나는 모기가 늘고 있고 지구 온난화로 이들의 활동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택가 인근의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유통중인 가정용 모기 살충제로는 분무형 살충제인 에어졸, 모기향, 전자 모기향인 매트, 액체 전자 모기향인 리퀴드 등이 있다.

에어졸의 경우 가격대가 보통 3000~4000원선이고 모기향은 1000원대, 전자모기향과 액체 전자모기향의 경우 8000~9000원 선이다.

한국존슨, 헨켈홈케어코리아 등 주요 살충제 기업들은 올해 자연향과 천연소재를 사용해 불쾌한 냄새를 없애고 안전성을 높인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홈키파 아로마향 에어졸’은 긴장완화와 편안함을 주는 천연 아로마오일을 함유해 은은한 아로마향을 강화했다.

헨켈홈케어코리아 관계자는 “라벤더, 레몬그래스, 바질 등 피로회복을 도와주는 향 외에도 라임등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혼합해 모기퇴치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특히 수성 타입으로 기존제품과는 달리 독한 냄새가 없으며 사용 후 바닥에 미끄러움이나 얼룩이 묻어나지 않아 깔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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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존슨의 ‘에프킬라 내츄럴후레쉬 에어로졸’은 감귤에서 추출한 ‘리모닌’을 사용해 모기뿐 아니라 각종 해충류도 없애준다.

한국존슨 ‘에프킬라 슬림형 매트 훈증기’는 기존제품보다 더욱 작아지고 슬림해진 제품이다. 한국존슨 관계자는 “안전 매트 시스템으로 매트가 훈증기에 밀착돼 뜨거워진 매트가 쉽게 빠지지 않고 열판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어린이에게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리퀴드는 매일 갈아 끼우는 불편 없이 일정기간 모기의 접근을 방지한다. 훈증기의 형태에 따라 플러그형, 매일 10시간 작동하고 꺼지는 타이머형, 일반적인 코드형이 있다.

이외에도 몸에 직접 바르거나 뿌리는 제품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존슨 ‘오프 보테니컬’과‘오프 키즈’는 피부에 바르면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의 막이 만들어져 모기의 접근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한국존슨 관계자는 "오프 보테니컬은 유칼리 나무성분의 천연추출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오프키즈는 야외 활동이 많은 어린이에게 알맞은 전용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살충제 성분, 안심할 수 있을까?

우리집 안심 보호막 이라며 광고하는 살충제 속에 노출되는 우리는 모기로부터는 안심할지언정 그 유해화학물질로부터도 과연 안심할 수 있을까?

모기향은 고무나무와 같은 나무가루에 살충제를 섞어서 고형화 시킨것으로 피레트로이드계 화합물인 ‘알레트린’이 주성분으로 쓰인다.

피레트로이드계 살충성분은 햇빛에 의해 분해가 잘 안돼 약효가 오래 지속되지만 좁은 방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공기 중 농도가 높아져 일시적인 마비현상이나 두통, 비염, 천식 등의 신체 이상이 올 수 있다.

현재 모기향은 의약외품으로 구분돼 있으며 안전성 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평가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정식으로 허가 받은 모기향의 경우 허가사항대로 밀폐상태를 피하고 환기시킨 상태에서 사용한다면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모기향을 사용할 때 환기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전제를 두고 있지만 이는 결국 모기향의 주성분인 알레트린이 우리 인체에 썩 좋지 않은 것만은 사실인 셈이다.

에어졸 형태의 모기약은 살충제와 살충제를 녹이는 유기용매 그리고 LPG 가스로 이루어져 있다. 살충성분으로는 피레트로이드계인 퍼메트린, 알레트린, 페노트린, 프탈트린, 에스바이올 등의 살충성분이 주로 쓰인다.

퍼메트린은 모기 뿐만 아니라 바퀴, 개미, 집파리 등 모든 벌레에 살충효과가 크고 사람이나 동물에는 흡수되지 않고 자연계에서 자연분해돼 축적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하지만 환경호르몬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살충제를 뿌리면 살충제의 각종 성분물질이 피부나 호흡기 등의 여러 경로를 통해 결과적으로 인체에 들어오게 된다.

따라서 식약청 관계자는 모기퇴치제품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환기를 시키고 밀폐된 곳을 피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수경 기자(add17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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