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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목 긴 등산화, 과연 발목을 잘 보호할까?
메디컬투데이 원나래 기자
입력일 : 2008-05-13 0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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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발에 맞고 용도에 따라 등산화 선택하는 것이 중요
화창한 봄기운에 꽃이 만발한 요즘 전국 각지의 산에는 등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메디컬투데이 원나래 기자]


이는 주5일 근무제와 더불어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돼 봄의 향취를 느끼고 건강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건강을 지키기 위해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산행 후 무릎관절 통증이나 근육통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잘못된 등산화의 착용으로 발목의 무리가 가면서 심각하게는 발목이 삐는 경우도 발생해 올바른 등산화 착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발목이 긴 등산화, 오히려 발목 부상?

등산은 하체를 튼실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으로 하체가 강하면 척추 주변 근육도 같이 강해져 허리근육이 약한 요통 환자들에게 권장된다.

등산은 발로 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체중과 균형유지에 필요한 신경이 발 부분에 있기 때문에 발을 보호하고 건강한 등반을 위해서는 등산화야 말로 가장 중요한 장비이다.

그러나 디스크나 다른 척추질환에서 비롯된 요통이 오히려 등산으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산화는 발목이 높거나 바닥이 딱딱해야 좋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일부에서는 실제로 목 긴 등산화를 신으면 발목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꽉 잡아줄 수는 있으나 이는 오히려 중심을 잡기 어려워 발목을 자주 삘 수가 있다고 주장한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는 “발목이 긴 등산화가 발목을 보호해 주는 것은 사실상 맞는 말이나 초보 등산객들이 잘못 사용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본인의 발에 맞고 용도에 맞는 등산화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분당수
실제로 본인의 발에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고 산행에 나섰을 때 등산화 끈을 꽉 조인다 해도 신발 안에 여유가 있어 안에서 발이 흔들리면서 쓸리거나 물집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용도에 맞는 등산화 고르기?

무조건 발목 위 까지 올라온 등산화가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는 생각과 달리 전문가들은 자신의 발에 맞고 용도에 맞게 등산화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한국산악회 박열주 사무국장은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자신의 발에 맞는 등산화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을 올라갈 때는 발이 뒤로 쏠리고 산을 내려갈 때는 발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이 아플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등산화 끈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처음 신발을 신고 끈을 맬 때는 앉아서 뒤꿈치가 신발 뒤끝에 닿도록 한 다음 차례차례 묶어야 하며 아래쪽은 탄탄하고 발목 근처로 갈수록 느슨하게 매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이는 발목 쪽 끈을 너무 세게 조이면 경사길을 오를 때 발목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등산화는 크게 경등산화와 중등산화로 나뉘는데 경등산화는 갑피의 가죽이 부드럽고 가벼워 발이 신발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아 가벼운 워킹을 하는 경우나 잘 정비돼 있는 등산로를 오르거나 배낭 무게가 적은 당일 산행 때만 신는 것이 좋으며 중등산화는 장기산행을 하는 경우나 눈이 오거나 바위가 있는 험한 산을 오를 때 필요하다고 박열주 사무국장은 전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산행에 나서기 전에 가볍게 걸으면서 신발을 길들여 놓는 것이 중요하며 등산화도 용도에 따라 산의 높이, 계절, 등산 기간 등에 맞춰 발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원나래 기자(win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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