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수돗물 공급소 '정수장' 이상무?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정수장의 절반 가량은 우수정수장이며, 미흡한 정수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수도사업자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국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정수장 운영 및 관리실태를 평가하고 있으며 2007년도에는 전국 527개소의 정수장 중 약 1/3인 176개소의 정수장을 평가,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실태평가결과 90점 이상의 우수정수장이 86개소인 49%, 80~89점 미만인 양호정수장이 72개소인 41%, 60~79점인 보통정수장이 18개소로 10%이고, 60점 미만인 미흡정수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정수장은 거제 구천(인구 10만 이상), 전주 대성(인구 20만 이상), 제천 백운(인구 10만 이상~20만 미만), 양평 양서(인구 10만 미만~6만 이상), 장흥 연지(인구 4만 이상~6만 미만), 구례 마산(인구 4만 미만)으로 환경부는 4월16일 시상식을 개최해 이들 중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5개 정수장(대성, 백운, 양서, 연지, 마산)에 각각 40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최우수정수장 인증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평가가 지방환경청 주관 하에 민간전문가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2007년 5월부터 12월말까지 실시됐으며 평가항목은 근무인력, 수질관리, 운영관리, 유지관리, 서비스 등 5개 분야 37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수도사업자에게 개선방안을 마련·추진할 것을 촉구할 것”이며 “특히 ‘보통’으로 평가된 정수장 중 시설여건이 다소 미흡한 정수장 9개소에 대해서는 금년도 기술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bgk11@mdtoday.co.kr)

▶ 10월부터 저렴한 '페트병' 수돗물 판매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