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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머리 빠지는 아이들, 패스트푸드·스트레스 '합작품'?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입력일 : 2008-03-29 08: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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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까지 위협하는 탈모
탈모인구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이제는 연령대나 성별의 선도 무너뜨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주로 남성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왔으나 여성 탈모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는 연령대 또한 구분이 어려워지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이는 탈모에 워낙 다양한 사항들이 영향을 주는데다 예전 탈모가 주로 호르몬에 의한 것이었다면 요즘의 탈모는 스트레스나 질환, 식생활 등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전혀 걱정이 없을 것 같은 소아나 청소년에게서까지 탈모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탈모는 스트레스 뿐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질환, 패스트푸드 등과도 관계가 깊어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소아 탈모, 원인도 다양

탈모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한 가지가 아닌 복합적 요인이 관여하는데 문제는 소아나 청소년들이 이런 요인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것.

교과서적으로 원형 탈모증이 모두 소아탈모증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되는데 원형 탈모증은 면역계 질환, 스트레스, 아토피피부염, 갑상선 질환 등과 관계가 있으며 패스트푸드와도 간접적 연관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1700여명의 원형탈모증 환자 조사결과 15세 미만 어린이가 16.1%를 차지했으며 어린이에게 있어서 가장 일반적 탈모형태 또한 이 중 71.4%에서 원형탈모증으로 나타난 바 있다.

더불어 아토피성 피부염은 거의 대부분이 동반된 질병이었으며 첫째 아이나 학교 일, 과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의 어린이들은 높은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대한모발학회 민복기 교육이사는 “소아나 청소년 탈모 환자는 현재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는 과도한 학업적 스트레스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 패스트푸드 등이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 중에는 소아 청소년의 유병률이 비교적 높은 아토피피부염 뿐 아니라 최근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적지 않은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도 포함돼 좀 더 근본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예컨대 당뇨병의 경우 피부의 상처치유가 느려지고 감각 신경이 둔해져서 아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탈모도 일종의 피부병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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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혈압이나 패스트푸드 등도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높여 이에 따른 탈모의 발생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소아 청소년이 10년 전만 해도 어른에게서나 발생했던 질환들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식생활의 변화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비만 소아 청소년이 점점 늘어나면서 성인 당뇨병, 고혈압 등을 가지는 경우가 함께 늘어날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소아탈모증 환자들의 환경을 살펴보면 결손가정, 맞벌이 부부, 부모나 형제간의 갈등 등의 가정적인 요인이 45%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나 지나친 학원 교육도 10%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아탈모증 환자의 가족 내의 위치를 보면 장남 55%, 막내 33%, 중간8%, 외동 4%로 나타났다. 이는 장남에게 거는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가 당사자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한소아과학회 성인경 전문위원은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나쁜 영양상태, 불결한 개인위생, 두피의 세균 감염, 호르몬계 이상도 원인이 된다”며 “드물게는 부모가 자녀의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 당겨 묶어 주는 행동도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독한 파마약이 소아의 두피에 영향을 미쳐 탈모가 되기도 한다”고 조언한다.

◇ 소아탈모증, 한꺼번에 빠진다

소아탈모증의 특징은 머리카락이 시일을 두고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1주일을 전후해서 탈모증이 생기며, 탈모증이 생기는 부위는 후두부가 가장 많고 측두부, 두정부, 전두부 순으로 나타난다.

만약 아이에게 탈모가 나타났다면 치료에 대한 부모의 조급증은 금물이며 즉시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거나 완치가 안됐는데도 중간에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약물요법으로는 DPCP 면역요법을 쓰거나 스테로이드를 주사해주는 방법 등이 있는데 소아 탈모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민복기 교육이사는 “시험이나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며 “과중한 학습교육에서 벗어나도록 배려해줘야 하고 결정할 일이 있을 때도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이와 함께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 대화나 긍정적인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으며 탈모에 영향을 주는 질환들도 관리해줘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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