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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어려운 한의학책 11종 한글로 번역
메디컬투데이 정혜원 기자
입력일 : 2008-03-23 10: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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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정혜원 기자]

사의경험방(四醫經驗方)등 수백 년 전부터 우리나라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유용하게 쓰였던 각종 한의학 ‘비방’들이 알기쉽게 국역본으로 선보인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조선 중기에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 ‘사의경험방’ 과 ‘의방합부(醫方合部)’ 등 우리나라 ‘전통의학 고전국역총서 11종 12책’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전국역총서 편찬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5년 동안 진행하는 ‘전통의과학 지식자료 현대화’ 과제 첫 사업의 결과로 1단계인 지난 한 해 동안 연구를 벌인 결과물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계에서 번역이 필요하다고 지적돼온 각종 민간 비방에 대해 그동안 조사활동을 벌여왔으며, 1단계사업으로 ▲사의경험방 ▲의가필용 ▲양무신편 ▲의방합부1,2 ▲요략 ▲주촌신방 ▲수세비결1,2 ▲단곡경험방1,2 ▲의본 ▲별초단방 ▲연소천지문답 등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경험 의학 서적을 연구했다.

이번에 발간한 ‘전통의학 고전국역총서’는 중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한의학만의 특이한 처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중국과는 차별되어 독자적으로 발전했던 한의학의 면모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처방이나 치료기술이 담긴 책이나 난치성 질환에 대한 임상경험에 상세한 주석까지 곁들여 있는 서적들이 있어 신약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의과학 지식자료 현대화 사업은 모두 5년 동안 진행되며 2년 차인 올해에는 한국의 주요 법의학서 가운데 하나인 ‘검요’와 혜강 최한기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진 ‘신기천험’ 등 학계에서의 번역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주요 한의학 서적을 번역할 계획이다.

또한 외과시술과 관련된 최고의 서적으로 지난해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중국에서 최초로 발굴한 ‘치종지남’이 번역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3년차인 2009년에는 행군도중 탈진했을 때 바로 응급처치할 수 있는 처방을 포함하여 병영에서 활용되었던 의학 서적 한의계에서는 미답분야에 속하는 수의학 관련 서적 등이 번역에 포함될 예정이다.

그리고 사업의 결과물이 결집되는 5년 이후에는 연구결과물을 디지털화해 보급함으로써 연구자 및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박사는 “이번에 발간된 총서는 민간이나 임상에서도 바로 적용이 가능한 치료기술이 담긴 의서가 중심이며 한의계 등에서 지속적으로 번역의 필요성이 제기된 서적”이라면서 “5년간 약 50여 책의 주요 서적이 출간을 마치게 되면 한국 한의학의 알려지지 않았던 면모가 뚜렷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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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정혜원 기자(wonny013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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