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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화장품만 잘 써도 '성형외과' 안부럽다?
V라인 마스크, I.P.L 화장품 등 성형화장품의 허와 실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8-03-12 09:00:08
이젠 화장품만 잘 써도 성형외과에 다녀온 듯한 '성형화장품'이 대세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일명 성형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들은 얼굴 라인을 V라인으로 만들고, 피부과에서 IPL 시술을 받은 것처럼 피부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선전한다. 한 마디로 현대 여성들이 주목하는 아름다운 요소를 '화장품'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형화장품들을 살펴보면 특이한 외형을 지녔을 뿐 일반 기능성 화장품과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할 때가 있다. 더욱이 성형화장품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홍보가 다소 과장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 어딘가 달라졌다했더니...성형화장품 인기

화장품 카테고리에 성형화장품은 없다. 단지 성형 컨셉을 도입한 것일뿐 성형수술을 받은 다음에 사용하면 좋다는 닥터화장품과도 개념이 다르다.

특별히 성형수술을 받지 않아도 성형화장품을 사용한 뒤에는 이전보다 어딘가 달라보인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화장품업체의 전언이다.

지난 10일 코리아나 화장품은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얼굴을 'V라인'으로 가꿀 수 있는 마스크를 선보였다. 마스크와 앰플을 사용해 1주일에 1~2회씩 꾸준히 관리할 경우 약 30일이면 U라인을 이루는 얼굴형태가 V라인으로 갸름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리아나 화장품이 이번에 출시한 마스크는 '스페셜 케어 페이스 퍼밍 브이(V)-이펙트 프로그램'이다. 10ml짜리 앰플과 마스크 6개들이가 11만원으로 비교적 고가 제품이지만, 한국인의 얼굴 구조에 맞춰 펑퍼짐한 U라인을 V라인으로 살려주는데 도움된다.

얼굴을 갸름하게 만든다는 'V라인'은 이미 클라란스의 '쉐이핑 훼이셜 리프트'로 시장성이 검증됐다. 클라란스는 주먹만한 얼굴로 유명한 연예인 한예슬을 기용해 'V라인'과 화장품을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 브랜드에서 피부과 시술인 필링, 필러, IPL 등을 접목시킨 성형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2005년 출시된 '아이오페 리뉴잉 필링 키트'는 글리코릭산과 아미노산 엔자임 콤플렉스가 묵은 각질을 녹여주는 제품이다. 일주일에 2번씩 2개월간 총 16회 사용분이 15만원선이지만 출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 각광을 받고 있다.

이어 2006년 '아이오페 리뉴잉 스킨 필러', 2007년 10월 '아이오페 리뉴잉 I.P.L(아이디얼 퍼펙트 루미너스) 이펙터'를 선보였다. 각각 8주 프로그램으로 18만원에 상당하지만 사용전보다 피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김효정 과장은 "기존 화장품이 보습과 영양공급에 초점을 맞춘데 비해 최근에 출시되는 코스메티컬 화장품은 피부과 시술을 컨셉으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 안으로 비슷한 컨셉의 화장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좀 더 기능성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임상시험을 거쳐 기능성 화장품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 성형화장품 효과 어디까지일까

문제는 성형화장품으로 통칭되는 제품들의 효능효과가 어디까지인지 객관적인 데이터가 산출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단지 꾸준히 사용하면 이전보다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두리뭉실한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적인 문제나 부작용 등을 간편하게 대체한다는 점에서 비용대비 효과가 좋아야 하지만, 실제로 화장품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성형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피부 결점을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아직까지 우세하다는 의미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대기업에서 나온 화장품은 특별히 부작용이 우려되지 않지만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성형효과를 누린다는 것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아무리 해도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받은 시술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리아나 화장품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간편하면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화장품을 찾는다"면서도 "성형수술과 동등한 효과는 아니더라도 간편하게 V라인을 가꿀 수 있는 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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