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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분유에 초유 얼마? '점' 하나 부른 과장 논란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입력일 : 2008-03-07 13: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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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유업 '그랑노블 위드맘3' 초유 함량표시 오류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분유에 들어가는 초유가 얼마나 되는지 '양'과 '질'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초유는 생후 1주일에서 보름까지 분비된다. 모유가 진한 쌀뜬물 색깔인 반면 초유는 노란 빛깔이므로 쉽게 구분된다. 문제는 초유에 면역력을 결정짓는 성분들이 다량 들어있다는 점이 마케팅에 활용되면서부터다.

몇년 전부터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등 분유업계는 초유를 함유한 분유를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초유성분을 강화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분유에 들어간 초유 함량이 과장광고 논란을 부르고 있다.

◇ 분유 속 '초유' 양이냐 질이냐

조제분유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10개들이로 세트판매가 저렴해 대형마트를 제외한 소규모 수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최근 출시되는 분유에는 초유성분, DHA 등이 강화돼 있다.

'초유'가 강화된 조제분유 등은 수유량이 적은 산모를 중심으로 인기다. 일반 분유가 2만원대인 반면 최고 3만원대에 달하는 초유분유는 전통적으로 분유를 선호하는 옛 어머니를 비롯해 초유량이 적어 걱정이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파스퇴르유업은 지난해 말 초유성분을 강화시킨 '그랑노블 위드맘' 시리즈를 선보였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영유아식 가운데 처음으로 FAO/WHO의 권장량을 충족시켰다고 홍보했다.

위드맘은 아기의 두뇌발달과 시력발달에 중요한 DHA와 아라키돈산의 비율을 1대2로 적용하고, 아기의 면역증진과 성장발육을 위해 국내 영유아식 제품중 가장 많은 초유성분과 초유면역성분(slgA, LgG)를 강화시켰다.

그러나 생후 12개월이상 먹는 '그랑노블 위드맘 3'가 초유성분인 TGF-베타는 2000ug, IGF는 3500ug 가량이 들어있다는 것은 과장광고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3단계 제품인 매일유업 '엡솔루트궁 3'가 TGF-베타 15ug, IGF 10ug인 것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

실상을 살펴보니 파스퇴르유업이 TGF-베타 2000ug, IGF 3500ug를 표시할 때 점을 잘못 찍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파스퇴르유업 관계자는 "초유가 면역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성분인만큼 지금까지 시판중인 제품보다 가장 강화된 제품을 내놓게 됐다"면서도 "실제로 TGF-베타 2.000ug, IGF 3.500ug인데 잘못 나가 새롭게 할인점에 공급되는 제품에는 제대로 표시된 분유가 들어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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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분유는 모유에 가장 가깝게 만드는 것이 기본으로 모유에 가깝게 초유성분을 함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에 위드맘이 표시에 착오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번 일은 '과장광고'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 "시판 초유분유 어떤게 좋나요?"

결국 과장된 표시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위드맘3는 이번에 새롭게 표시가 바뀐 제품이 공급될 때까지 초유함량이 부풀려진채 판매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사실 강원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초유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느냐를 놓고 분유업계의 소리없는 신경전이 계속되는 셈이다.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경쟁사 제품을 견제하는 분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또 분유 속에 초유가 많든 적든 기타 성분도 강화시키는 것이 추세로 신경전은 장기전을 치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DHA, 단백질, 칼슘을 강화하는 한편 GMO파문을 비껴나가려고 쌀 단백을 사용한 분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면 초유 해외 수입량에 전량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순부터 다시금 불기 시작한 초유 바람이 발효유, 분유 등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파스퇴르유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초유량은 워낙 적어서 해외에서 수급할 수밖에 없다"며 "소량생산과 생산시설이 영세한 축산농가보다 호주 등의 초유는 검증을 거쳐 생산된다"고 밝혔다.

◇ 초유분유 보다 '모유수유' 인기

초유분유는 단지 분유업체의 마케팅 수단일뿐 초유가 얼마나 함유되더라도 진짜 '초유'만 하겠냐는 사람도 있다.

현재 생후 4개월 남자아기를 키우는 이모(가명)씨는 "출산한 뒤 초유가 너무 적어 초유분유를 먹이는 엄마들도 있지만, 요즘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 10명중 8~9명이 모유수유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고 널리 알려지면서 분유 소비량이 급감한 것이다. 게다가 초유분유는 일반 분유보다 초유가 좋다고 선전하지만, 이와 반대로 모유수유 즉 엄마의 초유를 직접 먹이려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제일병원 소아과 신손문 교수는 "분유에 초유가 다량 들어 있더라도 진짜 초유와 같지 않다"며 "단지 마케팅의 하나로 봐야지, 실제로 초유분유가 영양학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또 "분유 자체가 동물에서 유래한 것이어서 초유분유에 부작용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 분유에 의한 것인지, 초유에 따른 부작용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분유에 들어있는 우유단백질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물질로 알려진 만큼 제품선택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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