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속 커큐민 '뇌종양' 억제한다

윤주애 / 기사승인 : 2008-03-05 16: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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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큐민 암 억제 유전자 발현 촉진 건국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카레에 들어있는 노란색 색소인 커큐민(curcumin)이 신경교아세포종 (glioblastoma) 세포 증식을 억제시키는 새로운 메카니즘이 규명됐다.

신경교아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으로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빠른 세포 성장을 보인다.

특히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힘들어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환자의 경우 단시간 내에 재발해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5일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건국대 전사제어연구소 의생명과학과 이영한, 신순영 교수팀과 의약연구센터 특성화생명공학부 임융호(林隆虎) 교수팀은 커큐민을 쥐와 사람 신경교아세포종 세포에 처리하면 암억제 유전자 이지알-1 (Egr-1) 발현이 촉진되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커큐민에 의해 활성 된 이지알-1 단백질이 세포 성장 억제에 중요한 와프-1/p21 (Waf-1/p21)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암학회에서 발행하는 암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켄서리서치 (Cancer Research)’ 3월호에 발표됐다.

그동안 카레의 색소 주성분인 커큐민이 항염증 작용과 치매 예방, 암예방 효과에 탁월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뇌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시키는 작용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불분명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커큐민이 어떤 세포 신호 전달 경로를 통해 이지알-1 단백질의 기능을 활성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고, 악성 뇌종양에서 이지알-1 단백질 활성을 유도하면 암세포성장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건국대 이영한 교수는 “커큐민은 장내 흡수률이 극히 저조하여, 카레를 먹어 뇌종양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장내 흡수율을 높힐 수 있는 커큐민 유도체 개발과 뇌종양 세포에서 이지알-1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키는 신약 개발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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