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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生生 유산균이 화장품 속으로 '풍덩'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입력일 : 2008-02-17 11: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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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모추출물, 유산균 등 미생물화장품 잇따라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살아있는 유산균을 피부에 바르면 어떻게 될까. 유산균을 에센스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SKⅡ 등 효모추출물을 함유한 발효화장품이 ‘미생물화장품’ 시장을 개척했다면, 이제는 살아있는 유산균을 화장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명 ‘생균화장품’으로 불리는 유산균 화장품은 여드름을 포함해 피부 트러블 관련 제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 코리아나, 올 3월 유산균 화장품 첫선

최근 코리아나 화장품은 지난해 중순부터 유산균 전문업체 피엘바이오와 프로바이오틱(유산균) 화장품 개발을 위해 추진한 결과 올 3월경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번 구정 즈음에 출시를 앞뒀던 코리아나의 유산균 화장품은 현재 제품화를 완료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품평회 ‘에센셜 엔시아 트러블 케어 PL60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코리아나에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PL60(이하 유산균)을 공급하는 피엘바이오 이연희 박사(서울여대 교수)는 “원래 유산균은 면역기능과 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여드름균에 항염작용을 보이는 균종을 개발해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희 박사에 따르면 유산균 화장품은 사용할 때마다 분말 형태인 유산균과 화장수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고안됐다. 1회 사용 분량을 매번 터트려 혼합한 뒤 에센스 타입으로 피부에 도포하는 형태로 살아있는 유산균을 피부에 직접 바른다는 것.

특히 유산균을 쎌바이오텍의 이중코팅 공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물에 닿지 않은 분말형태로 2년 동안 살아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생균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생균화장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박사는 “먹을 수 있는 유산균이므로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패치테스트와 동물시험 등을 통해 유산균 화장품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효모, 유산균 등 미생물 화장품 전성시대

그동안 유산균이 만드는 박테리오신과 젖산(유산)을 화장품에 사용하고 싶어도 젖산 특유의 끈적거리는 물성 때문에 유산균 화장품을 개발하기에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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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건강기능성 소재로 유산균이 부각되고 유산균의 새로운 기능이 연구되면서 유산균으로 화장품을 만들려는 시도는 계속됐다.

실제로 살아있는 생유산균을 원료로 ‘유효기간 한정 기능을 갖는 기초 화장품용 배합원료(김동희, 2006)’가 특허출원 된 바 있다.

또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으로 화장품의 변질을 방지하는 제품도 등장하는 시대다. 피부과 전문화장품을 취급하는 콧데는 2006년 ‘류코노스톡 김치아이의 배양액을 활성성분으로 포함하는 천연항균제’를 특허출원했다.

이처럼 유산균을 활용한 화장품의 시발점은 효모추출물을 함유한 ‘발효화장품’에서 기원했다. 각종 식물성 추출물을 효모, 유산균 등으로 발효시켜 얻은 유효물질은 각종 화장품의 ‘차별화’에 일익하고 있다.

효모추출물을 다량 함유했다고 알려진 SKⅡ, 프레시스 등 발효화장품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효모(이스트)’를 접목시켜 프리미엄급의 대우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발효크림, 화진화장품 프라임 워터리치 등도 미생물을 활용한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생물을 활용하는 기술은 오래 전부터 화장품에 적용해왔다”며 “대두배아 추출물을 함유한 발효크림 외에도 요구르트 추출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진화장품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발아현미 등 미생물을 활용해 발효시킨 화장품에 대한 호응이 좋다”며 “발효추출물 등을 첨가한 화장품은 꾸준히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생물화장품, 일반제품과 같은 레벨?

이처럼 미생물 대사산물 또는 미생물 자체를 함유한 화장품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소재보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소재를 사용한 화장품의 안전성 테스트도 일반 화장품과 진배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신소재를 유효 기능성분으로 활용하지 않는 한 피부 자극도 및 보습력, 독성 테스트 등 안전성 검사가 특별히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아울러 식약청에 따르면 여드름 치료용 화장품은 일종의 효능 및 효력을 나타내는 것은 화장품이 아닌 의약외품으로 취급된다.

결국 미생물화장품을 사용해 3일만에 초기 여드름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은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돼야 마케팅에 활용될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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