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수 메디컬투데이 닥터수
정책 의료 건강 산업 사건사고 지구촌 메디포토 기타
메디컬투데이 > 의료
로또리치
의료 '○○인정의' 전공과목 세분화 의사엔 '독'?
메디컬투데이 이동근 기자
입력일 : 2008-02-13 08:29:19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RSS
전문가여야 할 기존의 의사상을 훼손할수도
[메디컬투데이 이동근 기자]

'임상종양인정의', '유방인정의' 등 기본 수련과목 외에 다양한 세부 진료항목들을 겨냥한 전문화 심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공식 인증된 전문의 과정 외에 인정의 과목들까지 더한 세부 과목 자격취득이 결국 의사들 스스로의 입지를 좁힐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는 등 전공과목 세분화를 둘러싼 찬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 세부전문의·인정의 부작용 부각

각 학회들의 세부전문의 과정 집중현상이 가시화된 것은 2001년12월 대한의학회에서 세부전문의 제도 인증 규정을 제정하면서 부터다. 이후 대한내과학회와 대한소아과학회, 수부외과학회의 세부전문의 제도가 인정된 바 있다.

현재 대한내과학회는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감염내과, 알레르기내과, 류마티스내과 등 9개 과목을, 대한소아과학회는 소아감염, 소아내분비, 소아소화기영양, 소아신경, 신생아, 소아신장, 소아심장,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 소아혈액종양 등 9개 과목, 대한수부외과학회 1개 세부전문분야과목만 인정을 받고 있다.

이외에 인정의 등을 추진하거나 이미 시험을 통해 따로 명칭을 부여하는 학회는 미용외과학회, 대한임상종양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등이다. 이중 대한임상종양학회는 2007년6월 임상종양 인정의 자격시험을 치뤘으며 한국 유방암학회는 2월중에 유방인정의 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세부전문의, 인정의 등 자격증 남발이 결국 의사들에게 있어 독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 "전문가 의사상 훼손된다"

청주박내과 박호진 원장은 최근 '한국 의사의 탈전문화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한국의사들이 탈전문화의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박 원장은 그의 논문 중 일부에서 의학의 발전으로 인한 직업적 분화가 결국 의사의 자율성을 약화시키고 직업적 이상을 이루지 못하는 '훈련된 무능'에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급성병이 감소하고, 대신 환자 자신의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심장병, 퇴행성 관절염 등 만성병이 증가하고, 고가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것.


로또
결국 세부적인 전문의 과정에 대한 몰입이 전문가여야 할 기존의 의사상을 훼손시켜 자칫 기술자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최근 인정의 제도 등 정규 세부전문의 과정 외 일부 학회에서 추진하는 인정의 제도등 유사 세부전문의 추진 등과 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 상업적 목적 이용이 문제?

대한의학회 김성덕 부회장 역시 이같은 박 원장의 주장에 동감하며 세부전문의 과정이나 인정의 등 유사 세부전문의 과정들이 자칫 상업적인 목적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덕 부회장은 세부인정의제도의 원칙으로 26개 전문과목 중에서 인정하는 제도여야 하며, 타전공의 의사의 행위를 제한하거나 독점, 혹은 수가 반영, 환자 모으기, 선전 등 경제적인 수익증대를 목적으로 하면 안된다는 등의 대전제를 내걸었다.

결국 세부인정의 제도가 개원의들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취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술적인 목적으로 운용, 특정 분야를 지도하는 목적 등 비상업적으로 활용돼는 것이 대한의학회가 바라보는 공식적인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또 김 부회장은 전공의 졸업 후에 표방하지 못하는 전문의들도 많은 등 부작용이 나오고 있어 26개 정규 전문의 수련 과정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문과목 미표시 전문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0월 현재 4450개로 전체 2만6136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17%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증가중인 추세다.

그러나 이같은 전문의 이상의 세부전문의 과정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가라앉기 어려울 예정이다. 정규 세부전문의 뿐 아니라 인정의 등의 명칭이 상업적인 목적의 이용은 의료법 등에서도 금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의원급 의료기관 개원의들의 관심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강북의 A산부인과 원장은 "실제로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필에 인정의라고 한 줄만 넣어줘도 마음이 든든해 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광고 삽입은 어렵더라도 가능하면 그같은 과정을 수료할 의향을 내비쳤다.  
메디컬투데이 이동근 기자(windfly@mdtoday.co.kr)
선크림에 보톡스가! 선크림 자외선만 차단한다고?

병원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fan
기사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제약바이오메디컬
푸드,라이프코스메틱
건강바로알기 더보기
투데이소식통 더보기
실시간뉴스
동화약품잇치
의료
포토뉴스
 서울시의사회 창립 104주년 기념식
이전 다음
메디컬헬스
건강바로알기
건강질병보기 비만
메디로그
하단영역지정
메디컬투데이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광고 및 사업제휴문의 | 클린신고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